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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행복한 순간,
악몽이 되지 않도록 셰어런팅

예쁘고 귀여운 우리 아이의 모습 오래도록 보관하고 싶어서 혹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가족, 지인들도 지금 이 모습 함께 하고 싶어서 SNS에 업로드하고 있다면? 잠시 확인해 보자. SNS 공유한 사진이 범죄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지키는 ‘셰어런팅’ 부모만이 아니라 가족, 지인 모두가 나서 확인하고 보호할 때다.

글. 김민선 자료 참조. 세이브더칠드런

자녀 사진 공유, 범죄 노출 위험

셰어런팅은 SNS에 자녀의 사진을 공유하는 것. 공유하다(Share)와 양육, 육아 (페어런팅) 영문 합성어로 자녀의 일상을 SNS에 게시 공유하는 부모를 뜻한다. 습관적으로 자녀의 소식, 이미지 등을 공유하는 것을 정의하기도 한다. 셰어런팅은 가족, 지인들에게 자녀의 소식을 쉽게 알리며 자녀의 성장을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고, 유용한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뤄진다. 그러나 과도하게 자녀의 사진 등을 SNS에 게재하게 되면 게시물과 노출된 정보의 조합으로 상세한 개인정보가 드러나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나 향후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아이의 동의 없이 게재돼 초상권이나 사생활 등 아동 권리침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고 게재해야 한다. 실제 유럽에서는 개인정보보호 규정에 미성년자에게도 디지털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셰어런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아이는 4세면 자신을 개인으로 인지하고 남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생각하고, 행동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시작하기에 아이들에게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 올려도 되는지 동의 후 게시할 필요가 있다”라며 “4세 이하 연령의 아이들의 게시물, 아이의 성장을 축하하고 일상을 공유하는 사진은 가족과 신뢰할 수 있는 지인에게만 공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리가족과 함께 하는 셰어런팅
• 주안지점 김아영 과장 •

저는 복직하면서 카톡에 있는 프로필 사진들도 모두 내렸어요. 우리 모두 내 가족 지키기 노력해요.

• 철도타워지점 김연주 계장 •

소통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사생활이 노출되는 점은 정말 위험하네요. 요즘 실시간으로도 현재 위치를 공유하는데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 SNS계정 공개범위부터 바꾸러 가야겠네요.

• 군자역금융센터 남연우 계장 •

혹여 가족들에 대한 정보가 악용될까 싶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사진을 찍고 주의하고 있어요.

• 부산거제동지점 남종선 대리 •

비공개 계정을 따로 만들어 거기에만 아이들 성장기록을 올리고 있어요.

• 강동구청지점 마혜성 계장 •

자녀에게 의견묻기 부분이 참 인상 깊어요. 이제는 이렇게 아이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 반월공단금융센터 송여진 대리 •

아이가 크면서 본인 사진은 올리지 말라고 의사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올리지 않고 있어요.
내 아이 사진이니 엄마가 마음대로 올려도 되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이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됐습니다.

• 태릉역금융센터 이윤화 계장 •

셰어런팅을 통해 SNS 공구로 수익을 올리는 엄마의 소식을 TV 프로그램에서 본적이 있어요. 익명의 많은 사람에게 호감을 줄 수는 있으나 그 익명의 무서움이 범죄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걱정되네요.

SNS
지금 확인해보세요

가족이나 친구, 지인에게만 게시물이 보이는지 공개 범위 확인하기

SNS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확인하고, 정책이 바뀔 때마다 재설정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 기업의 SNS 보안 완벽하지 않고,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 보호 방침을 변경한다는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둘 것

게시물을 올릴 때 자녀의 동의 혹은 의견 묻기
- 온라인에 게시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누가 볼 수 있는지 쉽게 알려준다

아이가 나중에 게시물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낄만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기

특정 데이터 공유 여부 확인하기
- 아이들이 자주 가는 장소, 교육기관 정보 등의 노출 여부

*
여기서 잠깐!

• 가족, 지인들의 주의 관심이 더 필요해요
- 내용이나 댓글을 통해 아이의 사생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예시 : “(아이 이름 기재) 예쁜 옷 입었네”,
“오늘도 (자주 가는 곳, 교육기관 등 정보) 갔어?”
- 공유받은 사진을 부모나 아이 동의 없이 재공유 금지
- 아이 사진이 게재된 사진 공개 범위 등을 함께 확인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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