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브랜드ESG그룹 박해철 과장
댐이란, 저수나 수위상승 또는 붕괴 방지를 위해 만들어지는 구조물인 바 모아진 물을 부가적인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게 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에 착안한 ‘데이터댐’은 댐의 기능과 데이터를 접목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뉴딜을 담게 된 개념으로, 한경 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데이터 수집, 가공, 거래, 활용기반을 강화하여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고 5세대 이동 통신(5G) 전국망을 통한 전(全) 사업의 5세대 이동 통신(5G), AI 융합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정의된다. 다시 말해 데이터를 ‘댐’에 담아 다시 이를 다방면으로 결합 및 방류하면서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지난 1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 업무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될 디지털 뉴딜에 대해 구체적인 진행 방향을 제시했다. 2025년까지 58.2조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16개의 빅데이터 플랫폼 등으로 데이터를 공급하고 5G 전국망 구축, 6G 및 양자정보통신 등 기술개발 착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적 기조에 부합하여 당행에서도 적극적으로 발맞춰 관련 사업에 대한 사전적인 검토 및 대응을 진행중이다. ‘데이터 활용’의 측면에서 지난 1월 27일 금융 위원회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은 ‘마이데이터’ 사업이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당행의 고객 신용정보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합 조회 및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는 수집된 고객 데이터를 고객에 대한 자산관리 등에 보다 능동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때문에 데이터 활용의 측면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댐 관련 사업에 포함되며 그 중요도가 높아 당행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금융기관이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는 과제인 것이다. 이에 따라 당행은 마이데이터 Act를 통한 능동적인 운영 가이드 마련 및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비즈니스 모델 발굴 우리은행은 데이터댐 관련 사업 중 AI를 활용한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공공데이터 개방 등을 위시한 국가적인 ‘데이터 구축, 개방’에 대한 사전 과제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지난 1월 7일 은행권 최초로 고객행동정보를 AI로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행동 기반 개인화 마케팅’은 AI를 활용한 대표적인 서비스로 볼 수 있다. 금융공공데이터 부분은 당행 데이터 스펙트럼 확대 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집 중이며 이를 통해 내·외부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진행 된다면 활용한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한다.
•내일의 가치 만들기 과제, ‘데이터댐’ 한국판 뉴딜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극심한 경제침체 극복 및 구조적 대전환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면, 그 하나의 축이 되는 디지털 뉴딜은 우리의 강점인 ICT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데이터댐’은 따라서 금융권에서도 계속적으로 대응해 변화해야 하는 과제로 주어지고 있다.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은행’이라는 우리은행의 비전 속에 데이터댐의 조기 구축을 통한 보다 경쟁력 있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