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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석광희동금융센터 계장 김예은 성북구청지점 계장 서민정 성북구청지점 계장

지금은 캠핑 시대,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캠핑의자 만들기

기업금융솔루션부 정의영 계장 & 연신내지점 김동휘 계장 & 혜화동지점 조은빈 계장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계절, 어느새 초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나들이가 더욱 간절해지는 때가 온 것이다. 평소 캠핑과 목공에 관심이 많았던 3명의 직원들에게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평소 원하던 두 가지 소원을 한꺼번에 성취하는 날이었으니 말이다.

글. 이경희 사진. 정우철(스튜디오집)

* 클래스 운영과 사진 촬영은 코로나19 방역 및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습니다.
테라리엄
행복한 동기들의 신나는 도전

캠핑에 빠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캠핑은 ‘장비빨’, 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캠핑을 가면 보란 듯 새로 장만한 유명 브랜드 장비를 설치하고 그 모습을 부러워하며 이것저것 묻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으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오늘 방배동 가구공방에 모인 정의영 계장과 조은빈 계장, 김동휘 계장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왔다.
‘생애 첫 목공 도전’ 그리고 그 어떤 브랜드와도 견줄 수 없는 특별한 ‘나만의 캠핑 의자 만들어보기’가 바로 그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하자마자 “오늘 셋이서 캠핑 의자 하나를 만드는 것이냐”고 묻는 정의영 계장의 다급한 질문에 관계자들이 빵 터진다. “아니다, 각자 하나씩 만들어 가져가는 것이다”라는 답변을 듣자 모두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내심 셋이서 하나를 만들면 이걸 대체 누가 가져가야 하나, 고민을 했던 듯.
본격적인 만들기에 앞서 오늘 강의를 맡은 크레이트 가구공방의 황태임 사장이 직원들에게 퀴즈를 하나 냈다. 문제는 네모로 잘린 나무토막을 두고 ‘부산물’로 만든 것과 ‘원목’ 으로 만든 것을 구별해 보라는 것이다. 머리를 맞대고 설왕설래하며 한껏 고민하는 세 사람. 결국 정답률 75%를 기록해 상품으로 걸린 캠핑스트랩을 획득하고 덤으로 나무와 나무의 성질에 대해서도 간략하게나마 익혔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캠핑 의자를 만들어볼 시간이다. 모두가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작업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 짧은 시간에도 이야기와 웃음이 끊이지 않으니 직장 동료라기보다는 10년지기 절친처럼 보인다.
“저희는 2018년에 함께 입행한 동기입니다. 연수를 받을 때 같은 조였던 인연으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총 8명 회원들이 달마다 회비를 내면서 상호 이탈(?)을 막고 있죠.”
맏형 정의영 계장의 말에 두 사람이 웃음을 터뜨린다.

나무로 만나는 새로운 DIY 세상

작업대에는 재단된 나무들이 나란히 놓여 있다. 조은빈 계장과 김동휘 계장이 한조가 됐고 정의영 계장이 작업대 하나를 독차지 했다. 먼저 지시에 따라 직각자를 이용해 나사를 박고 목봉이 들어갈 위치를 표시한다. 표시를 하고 난 뒤에는 표시한 선에 맞춰 나무 귀퉁이를 톱으로 잘라야 한다.
“몸에 힘을 빼고 슬금슬금 자르라”는 주문에도 첫 톱질인지라 잔뜩 힘을 주더니 요령을 익히고 난 뒤에는 힘을 빼고 다들 편안하게 쓱싹 쓱싹 톱질을 한다. 하루의 대부분을 종이와 돈을 만지는 세 사람에게 나무를 만지는 느낌은 아주 특별해 보인다. 특유의 따듯하고 부드러운 자연의 질감이 더없이 좋은 눈치다.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대패질과 사포질도 즐거워했다. 정의영 계장은 작업하는 짬짬이 폰으로 두 동생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주고 김동휘 계장은 “누나, 도와줄까요?”라며 조은빈 계장의 작업을 수시로 살핀다. 조은빈 계장은 씩씩하고 센스있게 주어진 몫을 해결해 간다. 세 사람의 성격이 목공에 그대로 투영되는 모습이 흥미롭다. 동기로 행원 생활을 함께 시작한 이들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된 지 오래다. 업무적인 도움은 물론, 행원만이 가질 수 있는 고충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친구들로 서로의 버팀목이 돼 주기 때문이다.
“은빈이와 동휘는 정말 친동생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도 싫은 소리 한번 안 하는 착한 성품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의영이 형은 박학다식한 인재예요. 은행 업무 외에도 제가 많이 기대고 있어요. 은빈 누나는 털털하고 엉뚱하고 밝은 매력을 가져서 함께 있으면 늘 즐겁고요.”
“의영 오빠는 굉장히 리더십이 있어요. 섬세하면서도 허당기가 있어서 매력적이지요. 동휘는 정말 착하고 의젓한 친구예요. 나이는 어리지만 듬직하죠.”
서로가 서로에게 약속이나 한 듯 고마움과 칭찬을 쏟아낸다.

나만의 캠핑 의자로 즐기는 나만의 힐링타임!

캠핑 의자가 착착 순서에 따라서 만들어지고 있다. 처음 사용해보는 목공 장비 앞에서 머뭇거리는 것도 잠시, 서로 돕고 물어가며 세 사람 모두 능숙하게 드릴을 사용한다. 얼마 전에 이사를 해서 집안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있다는 정의영 계장의 맹활약이 특히 돋보인다. 드륵 드르륵 거침없는 드릴 소리가 묘한 해방감까지 안겨주니 이게 바로 목공의 맛이라고 너도나도 입을 모은다. 마지막으로 질기고 튼튼한 캔버스천을 의자에 고정시켜줌으로써 오늘 작업 끝! 모두가 박수와 환호성으로 스스로를 칭찬한다. 자신이 이걸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 듯 캠핑 의자에 앉아보기를 반복하고 폰을 꺼내 수십 장씩 사진을 찍고 찍어주니 잔치판과 다를 바 없는 흥이 물씬 풍긴다.
“저는 원래 캠핑을 좋아했어요. 동호회에도 가입해서 회원들하고 열심히 다녔고 장비 욕심도 많이 냈습니다. 그러다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캠핑을 다시 시작해 보고 싶어요. 또 목공에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나무를 이용한 가구로 새 집을 자연친화적으로 꾸며보고 싶어요.”
정의영 계장의 말을 조은빈 계장이 이어받는다.
“저는 한강공원에 가서 캠핑 기분을 내보고 싶어요. 돗자리 정도는 들고 나가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캠핑장비를 가져와서 즐기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오늘 제가 만든 의자를 들고 한강공원에 가서 힐링해보고 싶어요.” 김동휘 계장은 “코로나19 때문에 갈 데가 없잖아요. 캠핑에 가서 ‘불멍’을 하는 게 유행이라는데 저도 오늘 만든 의자를 갖고 캠핑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다.
일상과 업무를 잊고 오로지 ‘자르고 뚫고 조이고 박고 기름칠’하는 목공에 푹 빠졌던 오늘 하루,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기에 더욱 소중했던 시간이었다고 세 사람이 입을 모은다. 그리고 오늘 함께하지 못한 나머지 조원들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사랑하는 우리 조원들, 종필, 영재, 정욱, 순호, 예진!! 코로나19가 끝나면 우리 바로 만납시다!”

MINI INTERVIEW
기업금융솔루션부 정의영 계장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완벽주의 성격 때문에 일할 때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오늘 목공 작업을 하면서 실수를 수정할 수 있다는 걸 본 게 인상적이었어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동기들과 우정을 확인할 기회를 주신 우리은행에 감사드립니다.
혜화동지점 조은빈 계장
시작할 때 사실 걱정이 많았어요.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나무를 만지다 보니 온기와 손맛이 느껴지더라고요. 과정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서 몰입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모임을 주선한 입장에서 동기들 모두가 행복해해서 더 뿌듯했어요.
연신내지점 김동휘 계장
친한 동기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작업하는 내내 나무 냄새도 좋았고 손끝에 느껴지는 감촉도 좋았어요. 만든 의자를 집에 가져갈 수 있어서 두고 두고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정의영 기업금융솔루션부 계장 조은빈 혜화동지점 계장 김동휘 연신내지점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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