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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은 없다. 감사함이 있을 뿐

글. 인사부(파견) 황상현 대리

오늘도 눈 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냈을까? 우리는 매일매일 너무나도 당연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출근을 하고, 식사를 하고, 일과를 보내고, 퇴근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 이렇게 어제-오늘-내일이 별반 다르지 않는 하루하루가 반복되다 보면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잠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사실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사소하지만 알람 소리를 들으면 침대에서 일어나서 가벼운 아침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 부모님이 차려주는 아침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출근 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 동료들과 지낼 수 있다는 것, 퇴근하고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등 모두 또 다른 누군가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이 단지 익숙해지다 못해 무뎌지게 되었을 뿐, 당연하게 생각하며 당연함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누리면서 감사함을 갖고 있을까? ‘힘들 때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자녀 또는 배우자에게’,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시는 부모님에게’, ‘참된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에게’, ‘사무공간을 청소 해주시는 청소 아주머니에게’ 감사하게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당연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대체로는 그러지 못한 것 같다.
누군가의 희생과 수고 덕분에 지금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하고 당연한 일을 감사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얼마 전 한 방송에 “감사가 뇌를 바꾼다”라는 주제의 다큐가 방영됐다. 다큐 속 출연자는 “감사를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만, 내가 감사할 때 더 힘이 나고, 주변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그래서 굉장히 고마워해야 할 사람이 많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처럼 우리도 먼저 감사함을 가져 보면 좋을 것 같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시 푸르른 5월, 가정의 달이 찾아왔다. 특별히 주변의 소중한 분들께 일상 속에서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해 몸은 멀어졌지만 마음만은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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