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편집실 참조. <시간관리 스킬>(고도 토키오 저, 타커스 출판), <나는 왜 시간에 쫓기는가>(필립 짐바르도, 존 보이드 저프, 런티어 출판)
나에게 집중된 시간 관리를 위해서는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한 발은 과거에 빠져있고, 다른 한 발은 현재에 박혀 있다면 과거에 빠져있는 발을 들어 올린 뒤 현재에 박힌 그 발로 서야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야 과거에서 떼어낸 발을 미래로 움직일 수 있다. 이것이 과거, 현재, 미래 모두를 활용하는 삶을 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빽빽한 시간 단위에 해야 할 리스트를 욱여넣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더 집중할 수 있고, 여가가 있는 하루, 미래에 대한 꿈과 목표를 이뤄나가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이런 상태를 ‘플로우(Flow)’라고 정의했다. 주변의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행복한 체험, 매우 빨리 지나가는 시간을 특별히 값지고 충만한 시간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과거 혹은 미래의 걱정 때문에 현재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하나’만 생각하자. 아무리 비상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정해진 시간에 한 가지 이상을 생각할 수 없다. 눈을 감고 내일의 계획과 다른 무언가를 동시에 생각해 보자. 하나씩 차례로 집중할 수는 있지만, 동시에 둘 다 집중할 수는 없다. 감정의 영역도 재밌는 일을 하면서 활력과 열정을 느끼면, 동시에 걱정으로 힘들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몸을 움직이는데 집중하다 보면 몸속에 긍정적인 활력이 치솟으면서 자연스레 걱정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일을 마치고 나서다. 화가 나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거나 잠자리에 들어서도 화가 풀리지 않아 잠에 들지 못할 때도 있다. 이때 절대 생각해서는 안 되는 사람, 사건을 나만의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떠오를 때마다 블랙리스트는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생각이 뻗어 나가는 것을 차단해 버린다. 또 분노라는 감정은 상대방이 기대에 어긋난 말과 행동을 할 때 주로 일어나곤 한다. 상대방은 어차피 타인, ‘남’이다. 내 생각이나 기대대로 움직일 리가 없다. 타인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자는 자세를 갖는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게 된다는 이론이다. 사람의 행동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길거리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곳에서는 쓰레기를 버려도 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를 시간관리에 적용해 보면 시간관리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해야 되는 것을 알면서도 움직이지 않는 자신 때문이다. 이때 왜 하고 싶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지에 대한 이유는 한 가지로 정의 내릴 수 없다. 하지만 깨진 유리창 이론에서처럼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주변을 정리하고 듣지 않는 TV, 라디오, 유튜브는 켜놓지 않는다. 대부분의 미디어들은 자극적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들뜬 상태가 되어 집중하고자 하는 대상에 집중하기 어렵게 된다. 의지로 이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지력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환경을 내 편으로 만들어 놓고 시간 관리에 돌입해야 한다. 이러한 시간들이 모인다면 나의 지금 그리고 미래는 행복으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