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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1~14일에 진행된 ‘2023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대역전 우승과 남녀 통틀어 올해 국내 대회 최고 흥행이라는 유의미한 기록을 쏟아내며 더욱 주목받았다. 우리금융그룹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흥미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골프를 매개로 선수와 팬이 소통하고, 필드 위 명승부가 펼쳐진 WOORI의 모습을 담았다.

글. 김주희 사진. 정우철

막강한 라인업과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기대감 Up

우리금융그룹이 주최한 ‘2023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렸다. 한국남자프로골프의 별들이 한데 모이는 이번 대회는 경기 시작일부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 이어진 가운데 5월 14일 최종 라운드가 시작됐다. 응원하는 선수의 플래카드를 든 이들부터 부모와 아이가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필드 위로 속속 모여든 갤러리들의 얼굴에 하나같이 설렘이 감지되었다.

올해 2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됐다. 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으로 코리안투어 최대 상금을 자랑했다.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막강한 ‘라인업’이 주목을 받았다. PGA투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임성재를 비롯해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3명이 함께 모인 자리로 시선을 끌었다. 우리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선수 이준석, 황중곤, 박준홍, 이수민, 조민규, 윤성호, 조우영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초대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장희민도 2연패에 도전하는 등 대회 전부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골프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임성재, 5타차 짜릿한 대역전극으로 우승

최종 라운드가 열린 이날, 일찌감치 대회장에 팬들이 모여들었다. 최진호와 윤상필이 3라운드 1,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망의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됐다. 선두권 선수들이 초반 타수를 잃는 사이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경기한 이준석이 11번 홀(파4)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특히 3라운드 선두 최진호에 5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갤러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번 홀까지 드라이버샷 난조로 보기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9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박수를 받았다.

이준석에게 3타 차로 뒤져있던 임성재는 12번 홀(파5)에서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3m 이글 퍼트를 넣고 선두 이준석에 1타 차로 따라붙은 것. 급기야 13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50cm 옆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8번 홀에서는 갤러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로 이끌었다. 18번 홀(파5)에서 이준석이 투 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남긴 반면, 임성재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40m 거리의 벙커에 빠뜨려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벙커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먼저 버디 퍼트를 넣었다. 이준석은 그보다 짧은 버디 퍼트를 왼쪽으로 흘려보내면서 비로소 결과가 결정됐다.

임성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고,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준석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는 마지막날 선두와 5타 차를 뒤집은 대역전 우승이기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흥행과 우승을 동시에 잡다

세계랭킹 18위 임성재는 2019년 이후 3년 7개월 만에 참가한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직후 열린 시상식에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한국프로골프협회 구자철 회장, 페럼클럽 고문성 대표, 내쇼날모터스 김성률 대표가 참여했다. 임성재 선수는 이 자리에서 상금 3억 원과 함께 트로피와 블루 재킷을 수여받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순위표를 보니 선두로 나선 이준석 프로님과 타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걸 확인하고 도전의식이 샘솟았습니다. 시차 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많은 갤러리가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이 좋은 기운을 미국 무대에서도 이어가겠습니다.”

이날 경기 결과에는 우리금융그룹이 한국남자골프 명가로서의 면모가 드러났다. 우리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임성재, 이준석, 황중곤 선수가 1~3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한편 이날 코리안투어로는 드물게 12,000여 명의 팬이 현장을 찾는 등 나흘간 2만148명의 구름 관중이 함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2023년 KPGA코리안투어 최다 관중 수를 기록한 것이다. 최종 라운드 SBS 생중계 방송의 순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15,550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중계한 국내 남녀 대회 중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모두 합친 누적 시청자 수는 무려 27만 명에 다다랐다.

‘우리금융’이 선사한 다채로운 행복

한편 이날 우리금융그룹의 각 그룹사는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체험 거리와 혜택을 선사했다. 어프로치 게임, 홀인원 게임, 퍼팅 게임 등을 진행했는데, 팬들은 긴 줄에도 아랑곳없이 체험을 즐겼다. 참가한 이들에게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빙고 게임과 룰렛 등 시간대별 이벤트도 마련해 팬들은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경험을 만끽했다. SNS 팔로우 이벤트 등 또한 우리금융그룹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시상식에서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등 갤러리들을 즐겁게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남자골프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이수민, 조민규, 윤성호, 조우영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주요 선수의 후원은 물론 유망주 발굴과 골프 대회 개최 등을 통해 골프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참이다.

이번 대회는 4일에 걸쳐 골프 팬들과 고객들에게 열정적인 승부와 행복한 경험을 선사한 자리로 남았다.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필드 위에 새겨진 선수들의 도전 정신처럼 새로운 혁신과 진화를 이어가며 고객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