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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입행원 × 안성시 자원봉사센터

우리 함께 플로깅!

“훌륭한 업적은 함께 일궈낸 작은 것들의 연속으로 이뤄진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말이다.
이 말을 바꿔 생각해 보면 그 어떤 일도 함께한다면, 의미는 배가 된다는 말이 아닐까. 우리가 함께했던 플로깅처럼.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영상. 최의인

플로깅으로 초록빛 자연을 지키자

온통 초록빛 투성이에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형형색색의 꽃들. 봄 풍경은 우리를 설레게 하고, 발걸음을 바깥으로 이끈다. 이런 설렘이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좋으련만, 곳곳에 보이는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버려진 담배꽁초, 잔뜩 쌓인 일회용컵, 과자봉지…. 많기도 많다. 산과 들 바다 하다못해 인근 공원을 거닐며 보게 되는 이 쓰레기들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산책도 하고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플로깅(Plogging)’을 떠올려 본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뜻한다. 스웨덴어로 ‘줍다’를 뜻하는 ‘플로카 업(plocka up)’과 영어로 달리기를 뜻하는 ‘조깅(jogging)’을 합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줍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쓰레기를 줍기 위해 무릎을 구부렸다 펴고,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은 일반 조깅보다 운동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거기에 푸른 자연을 방해하는 쓰레기들까지 처리할 수 있으니,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최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하고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플로깅을 즐기고 있다.

우리 같이해요, 플로깅!

평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대내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은행도 플로깅을 진행했다. 지난 2월 24일 우리은행 안성연수원이 위치한 안성시 일대에서 신입행원들과 함께. 특히 이번 플로깅은 안성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진행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9시 50분이 되자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라고 쓰여진 파란색 조끼를 입은 신입행원들이 ‘안성맞춤아트홀’로 모였다. 신입행원들은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동기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하게 돼서인지 싱글벙글이다. 다 같이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고, 조별로 나눠서 플로깅 준비를 하는 신입행원들.

플로깅에 앞서 조별로 선출된 조장들이 ‘뽑기’에 나섰다. 뽑기는 플로깅 활동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안성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뽑기를 마친 조들은 중앙어린이공원, 내혜홀 광장, 안성맞춤아트홀 일대로 흩어져 본격적으로 플로깅에 돌입했다.

같이의 가치를 아는 우리가 되길!

안성맞춤아트홀 주변의 천으로 흩어진 조들은 집게와 봉투를 야무지게 들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한 사람이 “어 저기 담배꽁초 있다!”, “저기도!”라고 말하면 다른 한 사람은 쓰레기를 주워 담으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익숙하지 않은 플로깅이 힘들 법도 한데 중간마다 사진도 찍고, 재미있는 포즈도 취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아 맞다! 우리 미션 포즈 해야지! 서봐~!” 조장의 한마디에 뽑기에서 뽑은 미션 포즈를 취하기 위해 모이는 조원들. 어느 조는 별을, 어느 조는 하트를, 어느 조는 물결을…. 쓰레기봉투도 가득 채우고, 미션 포즈도 완성한 신입행원들은 개운한 마음으로 집결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 많이 모았다.”, “이거 꽤 재밌는데?”, “나중에 모여서 또 해볼까?” 저마다 한마디씩 나누면서.

동기들과 마음을 모아 오롯이 지구를 위해 보냈던 시간을 통해 신입행원들은 느꼈을 것이다.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지키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앞으로도 ‘같이의 가치’를 알고 나누는 WOORI로 성장하길 바란다.

Mini Interview

정유정 수습행원

동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봉투에 담긴 쓰레기들을 보며 ‘우리가 이만큼 깨끗하게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에 보람차고 즐거웠습니다.

김동언 수습행원

쓰레기도 줍고, 주변 환경을 돌아봤던 시간이 동기들과 친해지기에 안성맞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주환 수습행원

함께 쓰레기를 주우니 마음도 따뜻해지고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잃지 않고 신입행원으로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