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과월호보기
우리가족 참여 신청하기
TOP ↑

용산지점 김학성 부지점장이 <은혜>라는 곡을 여러분께 들려주고 싶어,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깊은 울림을 주는 노래 <은혜>, 다 같이 들어보시죠.

노래. 김학성 부지점장 글. 편집실 사진. 정우철

은혜

김학성 부지점장

송경민 <은혜>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Q. <은혜>라는 곡을 선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9년 3월 1일, 백혈병(급성골수성) 판정을 받고 2년간 휴직을 했습니다. 휴직 동안 은혜(행복)는 무엇인지 자주 생각했어요.

병이 생기기 전에 ‘은혜(행복)’의 의미는, 없는 것을 가졌을 때 혹은 남들보다 좋은 것을 가지게 되었을 때였던 것 같아요. 병이 생긴 후에 깨달은 ‘은혜(행복)’의 의미는 지금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더라고요. 머리로는 다 아는 이야기지만, 사실 진심으로 깨닫기는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를 깨닫게 된 순간, 마음속에 큰 기쁨과 울림이 일렁였습니다. 이때, <은혜>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삶을 즐기며, 주어진 것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노래 부르기에 신청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2021년 10월 용산지점으로 복직을 했습니다. 새로운 업무와 환경에 적응하면서 지내다가 웹진 <우리가족>에 ‘너의 목소리를 들려’ 코너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가족 여러분도 ‘은혜(행복)’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머리로만 알고 지내던 ‘은혜(행복)’를 진심으로 깨달았을 때의 감동을 들려주고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은혜>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무엇인가요?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였소’라는 가사를 좋아합니다. 가사처럼 삶에서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거든요. 손이 수고한 대로 사는 것이 은혜고, 행복이라는 사실을 떠올릴 수 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