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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이에

준비된 여행자의 글로벌 매너

우리는 매너 좀
지키는 사이

글. 편집실

당신이 해외여행 중이라면 몸짓과 손짓을 조심해야 한다. 그 행동이 어떤 나라에서는 심각한 욕이나 성적 모욕을 의미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아무리 모른 채 떠나 뜻밖의 경험을 하는 여행이 좋더라도, 나라별로 지켜야 하는 매너 정도는 알고 가자. 매너 있는 우리답게!

  • 택시 조수석에 타지 말라고요? 프랑스 택시 조수석에 타면 안 되는 나라가 있다. 바로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조수석을 택시 기사의 사적인 공간으로 여기기 때문에 승객이 허락 없이 조수석을 앉는 건 무례한 행동이다. 만약 인원이 많아서 꼭 앉아야 하는 경우라면 기사에게 미리 탑승해도 될지 양해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조수석에 탔다면 추가 요금도 지불해야 한다.
  •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인도 인도에서 숟가락이나 포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다. 그런데 이때 무조건 오른손을 사용해야 한다. 왼손은 화장실에서 뒤처리할 때 사용하는 불결한 손으로 생각하기 때문. 같은 이유로 악수를 청하거나 무언가를 가리킬 때, 또 머리를 쓰다듬는 경우에도 오른손만 사용하는 것이 예의다.
  • 차는 절반만 따를 것 중국 중국에서는 식사 예절이 중요하다. 중국인들의 식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원형 테이블을 돌릴 때는 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하고, 음식을 덜어 먹을 때는 공용으로 사용하는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이용해야 한다. 이때 젓가락을 그릇 위에 올려 두는 건 불운을 상징하고, 배불리 먹지 못했다는 의미도 있어서 결례될 수 있다. 또 잔에 술을 가득 채우는 것은 존경의 의미지만, 차를 가득 채우는 것은 업신여긴다는 의미다. 차는 절반만 따라야 한다는 걸 기억하자.
  • 맥주를 마실 때는 눈인사만 살짝 헝가리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 한 잔! 여행자의 로망이 아닐까. 하지만 헝가리를 여행한다면, 기분이 좋다고 맥주잔을 부딪쳐서 소리를 내면 안 된다. 이유는 헝가리 독립 혁명 당시 오스트리아군이 수많은 헝가리 사람을 무참하게 사형시킨 뒤 맥주잔을 부딪치며 축배를 들었기 때문. 헝가리의 슬픈 역사와 관계있는 만큼 이 행동을 삼가고, 맥주를 마신다면 건배 대신 살짝 눈인사만 하면 된다.
  • OK사인은 안 돼 브라질 브라질에서는 엄지와 검지로 만든 OK사인을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알겠다’는 긍정적 의미로 사용하는 OK사인이 브라질 사람들에게는 욕이나 비난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도 OK사인은 ‘너는 아무 쓸모없다’라는 의미이고, 터키나 브라질, 베네수엘라에서도 성적 모욕을 뜻한다고 하니 해외에서는 되도록 사용하지 말 것.
  • V 하지 마세요 영국 여행 중 인증사진은 필수. 그때 가장 많이 하는 동작이 V(브이)가 아닐까. 하지만 영국에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상대방에게 손등을 보이면서 V자를 그리면 안 된다. V를 하는 건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 전쟁 당시 영국군 포로의 검지와 중지를 잘랐던 상황을 떠오르게 해서 매우 모욕적인 행동이라고. 사진을 찍을 때 무심결에 한 행동이 영국인들에게 아픔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