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한 눈에 인형 같은 외모, 사람을 보면 뽀뽀를 서슴지 않는 귀여운 강아지, 버찌를 보고 있으니, 입꼬리가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 누가 이토록 무해한 강아지를 보고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김민령 과장은 좋겠다. 이런 버찌와 함께라서!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코, 손, 브이, 하이 파이브, 빵야!
기분이 좋을 때 빙글빙글 돌거나 터그 장난감을 물고 옴
엄마 품에 폭 안겨 스튜디오로 들어선 이 녀석의 모습에 시선이 절로 빼앗긴다. 짖지도 않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초특급 귀여운 생명체의 정체는? 김민령 과장의 사랑둥이 반려견 버찌다.
“제가 똥손이라서 버찌의 미모를 사진에 다 못 담아 주는 게 늘 아쉬움이 많았거든요. 전문가의 힘을 빌려 버찌와의 행복한 모습을 오래도록 담아놓고 싶었습니다.” 촬영을 위해 버찌 미용에 신경 쓰느라 자신을 가꾸는
것은 포기했다는 김민령 과장이 스튜디오에 버찌 옷들을 펼쳐놓으며 말했다. 지금이야 열혈 집사의 모습으로 버찌를 보살피는 중이지만, 사실 김민령 과장은 버찌를 만나기 전까지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고.
“초등학교 때 길에 지나가던 큰 개가 무섭게 짖은 이후로 강아지를 무섭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마 어릴 적, 대학교 친구들은 제가 강아지를 키운다는 걸 믿지 못할 거예요.” 그러다가 4년 전쯤,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남편의 권유로 간 애견카페와 펫샵에서 강아지들은 마냥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강아지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사라지던 즈음, 버찌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은 버찌맘이자 집사로 행복한 날들을 보내는
중이다.
김민령 과장의 일상은 버찌를 만나기 전과 후로 180도 바뀌었다. 밖순이였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버찌 생각에 일찍 갈 수 있는 날은 무조건 일찍 들어가게 되었고, 약속이 생기면 집 근처로
장소를 정하고 버찌와 함께하는 중이란다.
“그래서 제 친구들이라면 버찌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일과 중에도 버찌 홈캠을 보며 에너지를 끌어 올릴 정도로 매 순간이 버찌인 삶을 사는 중입니다. 하하.”
그런 엄마 덕분에 버찌도 세상 활발한 ‘파워 E’ 강아지의 삶을 살고 있다. 호기심도 많고, 사람도 좋아해서 밖으로 나가면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바쁜 에너자이저라고. 엄마 모임에 따라다니면서 엄마 친구들에게 귀여움을
받아서인지 애교도 엄청나다. 밖에서 놀 때는 이렇게 활력이 넘치지만, 실내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눈치도 챙길 줄 아는 천재견이다.
“버스, 택시, KTX 등에 타면 짖지를 않아요. 택시 기사님들이 강아지가 탄 줄도 몰랐다고 하실 정도로 말이죠. 낄 데 끼고 빠질 때 빠지는 게 우리 버찌의 특기입니다.”
이렇게 사회성이 좋은 버찌 덕분에 엄마 김민령 과장은 앞으로 버찌와 함께할 수 있는 모든 곳을 가볼 계획이란다. “강아지는 사람이 보여준 만큼 세상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호기심 많은 버찌가 세상의 좋은 것들을
보고, 그 시간을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벚꽃이 한창이던 3월 31에 만나서 이름이 버찌가 되었다는데, 버찌는 이제 봄을 지나 여름, 가을, 겨울까지 무수히 많은 계절을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내며 좋은 추억만 쌓을 예정이다. 버찌를 만나 엄마의 일상도
변했듯, 버찌의 일상도 좋은 쪽으로 향해가기를. 실물이 더 귀여운 버찌야, 앞으로 행복만 해야 해~!
♡버찌♡
버찌♡♡♡
상큼이
우리 민녕이 상큼상큼!
ㅅㄱㅇㅃ
버찌 실제로 보고싶드아...
버들맘
반려동물은 보호자랑 닮는다고 하더니 딱 맞는 것 같아요! 선하고 귀염발랄한 과장님이랑 버찌가 똑 닮았습니다 :)
댕귀염
저도 강아지를 안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버찌 같은 애라면 안좋아 할 수가 없겠네요… 카와이
냥주인
버찌 넘나 귀여워요 꺄악~~^^
고양이
고양이도 이렇게 애교가 있으면 좋겠네요 ㅠ
ㅋㅋㅋㅋ
브이~~ 하면 코 딱 대는 영상 올려주심 안 되나요 흑흑 보고싶다 버찌야~~
버찌보고싶다개
버찌 왜이리 귀엽찌
댕댕아
으헝헝 넘귀여운거 아니냐고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