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와 함께 우리도 놀자!

추진력 좋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서민정 대리의 추진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세 사람. 서른 살을 기점으로 매해 추억을 쌓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는데, 2024년의 추억 사진은 아마 오늘이지 않을까 싶다. 마침, 이서영 대리의 반려견 토르의 생일이 오늘 만남을 더 부추기기도 했다.

“해마다 여행을 가거나 재미있는 것을 하기로 약속해서 나름대로 지키고 있거든요. 특히 사진을 많이 찍었던 것 같아요. 매번 옷차림도, 콘셉트도 다 다르지만, 모아둔 사진을 볼 때마다 그때가 생각나서 재밌더라고요.” 세 사람이 촬영에 앞서 기대감을 드러내며 말했다.

월요일 퇴근 후의 만남이라 다들 지쳤지만, 모임의 에너자이저 서민정 대리의 첫 촬영으로 모두 활기를 되찾았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포즈를 취하는 서민정 대리의 모습에 이서영 대리와 지현수 대리는 “역시, 잘해”라며 감탄을 멈추지 않는다. “민정이는 평소에도 호기심이 많고 부지런해요. 그래서 저희에게 이거 하자, 저거 하자 제안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덕분에 재밌는 거 많이 하네요.”

우정 베스트컷 탄생!

평소 만남에는 계획과 일정은 없고 즉흥과 열정만 있다는 세 사람. 이서영 대리와 지현수 대리가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 반면, 서민정 대리는 ‘밖순이’ 스타일이다. 그런 성향을 잘 알기에 서민정 대리는 자신의 에너지를 받아주는 친구들이 늘 고맙다고.

“서영이와 현수는 둘 다 정말 다정해요. 주변 사람도 잘 챙기고요. 오늘 촬영도 제가 졸랐는데 순순히 오케이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좋은 게 있으면 함께 하고 싶고, 같이 있으면 편안한 그런 친구. 연수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세 사람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중이다. 그 사이, 세 사람만 공유하며 웃을 수 있는 추억도 많이 쌓였다.

“셋이 부산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평소처럼 수다 열심히 떨고, 고기와 술을 넘치게 먹었죠. 밤새워 놀아보자 했는데 셋 다 기절해서 초저녁부터 잠에 들어 푹 자고, 다음날 눈을 떴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웃고 떠드는 사이 촬영 막바지에 다다랐다. 서민정 대리가 야무지게 챙겨온 소품을 나눠 가지며 “이렇게 해볼까?”, “목걸이는 뺄까?” 의견을 주고받는 세 사람. 친구는 닮는다고 했던가. 촬영 초반의 카메라 낯가림을 물리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적극적인 모습이다.

함께하는 이 순간 스튜디오에 즐거움만 가득했던 것처럼, 훗날 사진을 꺼내보았을 때 그 행복이 그대로 전해지길 바라며 2024년 우정 베스트컷이 탄생하는 현장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