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만드는 웹진 2024.06 Vol.329

· 테마 돋보기 ·

‘속 편한’ 다음날을 위하여!

숙취 해소 노하우

한강에서 즐기는 시원한 맥주, 퇴근 후 동료들과 소주 한 잔. 술이 술술 들어가는 여름날, 속 편한 내일을 위한 숙취 해소 노하우.

글.  편집실

숙취 유발 원인, 아세트알데하이드

과음은 두통, 불쾌감, 갈증, 메스꺼움 등의 숙취를 유발한다. 숙취의 주요 원인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꼽힌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대사되는 알코올의 중간 물질로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혈관을 타고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이동하면서 미주신경, 교감신경을 자극해 어지럼증과 속쓰림,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아세트알데하이드가 혈관에 많이 쌓일수록 숙취가 지속된다.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서 분해되거나 수분 보충을 통해 체외 배출될 때 숙취가 완화된다. 이외 체내 수분 및 포도당 부족, 알코올에 의한 혈관 확장, 호르몬 불균형, 숙면 부족 등도 숙취를 발생시킨다.

Q&A. 알쏭달쏭 숙취 궁금증

숙취 해소 음료,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숙취 해소 음료는 의약품이 아닌 혼합 음료, 액상 차 등으로 분류된 일반식품으로 큰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수분이나 포도당을 보충해 피로감 해소에 일정 부분 효과를 낼 수는 있지만 임상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숙취 해소 음료를 마신 후, 덜 취할 것이라는 생각에 과음할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하세요.
과일주를 먹으면 숙취가 덜할까요?
맥주, 과일주 등 저도수 술을 공략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수 술은 저항감이 낮아 술에 대한 경각심을 잃어버리게 하는데요. 무의식중에 마시는 양이 늘어나 폭음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음주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을 마신 다음날 몸이 붓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술을 마시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시적인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실 때 늦은 시간까지 짜거나 매운 안주를 곁들이는데요. 염분은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있어 몸 안에 염분이 많으면 같은 양의 물을 마셔도 배출이 잘되지 않기에 아침까지 몸이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가 지끈, 두통약을 복용해도 될까요?
음주 후 두통이 심하다고 무분별하게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가 간에서 알코올 성분과 만나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진통제 성분을 꼭 살펴보세요.

SOLUTION. 술 마실 때 숙취 예방

한 모금에 물 한 잔&단백질 안주

술을 마신 뒤 곧바로 물을 마시면 알코올이 희석돼 도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안주는 간세포 재생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식품이 좋아요. 치즈, 생선이나 비타민B·C가 풍부한 채소·과일도 좋습니다.

지나친 음주&폭탄주는 금물

가장 기본은 지나친 음주를 자제하는 것입니다. 마실 양을 미리 정해두고, 소주와 맥주 등 여러 주종을 섞어 마시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폭탄주는 원샷을 하는 경우가 많아 섭취량을 가늠하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알코올 외 다양한 부산물들이 서로 반응하며 숙취가 심해지고 오래갑니다.

술 먹은 후 숙취 해소

물이나 이온 음료 충분히 섭취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자주 보면 숙취의 주요 원인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체내 배출이 빨라집니다. 이온 음료 역시 수분이 풍부하고 음주 후 소변으로 배출된 미네랄 등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명불허전 아침 메뉴, 콩나물국&황탯국

국물 요리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배출에 가장 필요한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숙취 해소에 유리합니다. 또한 주요 에너지원이 탄수화물로 숙취 지속의 원인인 저혈당 상태를 빠르게 완화합니다. 콩나물에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콩나물국을 요리할 때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꼬리 부분을 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황탯국도 몸속의 알코올 성분을 빨리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황태에는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메티오닌이 풍부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