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등원 버스를 기다리는 아파트 단지 앞, 소아청소년과, 마트 문화센터, 키즈카페, 집 앞 놀이터. 이 장소들의 공통점은 바로 ‘아빠’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등원과 등교, 병원, 문센(문화센터), 키카(키즈카페), 놀이터에서 자녀들을 챙기는 아빠의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퇴근 후 소파에 누워 시간을 보내는 대신 가족들의 시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요즘아빠 없던남편’이 궁금하다.
글. 편집실
참고. <트렌드코리아2024>
사랑하는 두 사람이 결혼하고 하게 되는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아이를 갖는 것, 그리고 그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일 테다. 과거엔 아내가 집안 살림과 육아를 맡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였다면, 요즘은 아내와 남편 중 누가 전담해도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자신만의 살림 노하우 하나쯤은 겸비한 ‘살림남’이라는 수식어를 흔하게 사용하게 되었고, 프로그램으로 제작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이 아내·엄마·딸·며느리이자 직장인으로 ‘워킹맘’이 되는 것처럼 남성 또한 멀티 역할을 해내야 함을 공감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워킹대디가 아닌, 육아휴직을 내거나 전업주부로서 살림과 육아를 맡은 아빠들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까짓것 한번 해보는 거야!’라며 결심했다가 녹록지 않은 현실에 고군분투하기도 한다.
아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가 아닐까.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럽지만, 아이와 몇 시간만 함께 있으면 이내 녹초가 되곤 한다. 그렇기에 요즘남편 없던아빠를 위한 똑똑한 육아용품이 필요하다. 소위 ‘육아는 장비빨’이라고 하지 않은가. 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은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대표적인 육아용품이다. 오늘도 아빠는 육아용품빨을 받아 이른 육퇴(육아 퇴근)를 꿈꾼다.
아빠들이 선호하는 육아용품 중 하나는 ‘바운서’다. 신생아는 ‘등에 센서가 달려 있다’고 할 정도로 계속 흔들어줘야 하는데, 이런 ‘흔들기 노동’을 대신해 주는 용품이다. 바운서를 통해 놀아주거나 편안하게 재울 수도 있으니 아빠들이 아이를 돌보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해 준다. 기본 기능만 갖춘 바운서부터 진동 속도, 소리 크기, 조명 조정 등 세심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멀티 기능 바운서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분유가 주식인 신생아를 위해 정확한 분유 온도와 분유량을 맞추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런 아빠들에게 버튼만 누르면 적정 온도의 분유가 나오는 ‘자동분유제조기’가 꼭 필요하다. 밤낮 가리지 않고 2~3시간마다 찾아오는 수유 타임에 새벽마다 비몽사몽으로 젖병을 흔들던 아빠들은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베이비캠은 아기의 움직임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장비로, 요즘 필수 육아용품 중 하나다. 아이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촬영한 영상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일부 베이비캠은 야간에도 아이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적외선 야간 모드를 지원하고, 온도와 습도를 모니터링하여 아이의 안전과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젖병소독기는 살균이 필수인 유아용품을 세척하는 데 제격이다. 아기 입에 직접 닿는 물건이니만큼 청결을 신경 써야 하기에 우리 어머니들은 팔팔 끓는 물에 일일이 집어넣어 소독해왔다. 젖병소독기는 그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기기로, 젖병과 유아 식기류를 소독기에 넣어주면 높은 온도로 물을 가열해 세척하고, 헹군 뒤 건조까지 해준다.
육아에 전념하는 아빠들이 집안 곳곳을 꼼꼼하게 청소하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용품이 바로 ‘로봇청소기’다. 센서와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청소해야 할 지역을 식별해 알아서 청소 작업을 수행하는 똑똑한 기기다. 무엇보다 아기의 호흡기는 먼지에 민감할 수 있으므로 더욱 신경 써야 하는데, 로봇청소기는 먼지나 머리카락이 많이 쌓인 가구 아래나 침대 밑 등 좁고 낮은 공간에도 쉽게 접근해 청소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아빠는 놀아주기만 하면 임무 완수? 이 책은 공부와 놀이를 한 번에 해결하는 직장인 아빠의 짬짬이 육아보고서다. 아이와 10분만 같이 있어도 녹초가 되는 아빠라면 작가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보자.
일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부족했던 보통의 아빠가 육아휴직 동안 온전히 아이와 함께하면서 비로소 아이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면서 알게 된 일상의 소중한 행복과 배움을 담아냈다.
예비아빠, 초보아빠를 위한 육아 필살기를 담은 지침서. 아내에게 홀로 육아의 짐을 지우고 싶지 않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봉착한 아빠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용한 팁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