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친구처럼
행복만 하기로 약속~!

내년 3월에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기 전 아내와 저, 지담이 이렇게 세 명이서 추억을 남기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요즘 낚시에 빠져있습니다. 실내 낚시터에서 실제로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집안 욕조에서 장난감을 이용한 낚시도 해요. 낚시는 아니지만, 아쿠아리움에 가서 상어, 가오리 친구들 구경도 자주 하고요.

아내는 회사 동료의 소개로 만났어요. 그리고 2016년 3월 결혼을 했습니다. 소개받을 때까지만 해도 회사 동료가 처형(와이프의 친언니)이 될 줄은 몰랐는데, 인연이 신기한 것 같아요. ^^

아내는 일단 누구보다 아름다워요! 그리고 정말 알뜰합니다. 제가 가끔 깨소금, 맛소금이라고 말할 정도로요. 하하.

저희 부부와는 다르게 전투적(?)이며, 활발해요. 어딜 가든지 항상 앞장서서 가고요. 저희가 따라가기 버거울 때도 있어요.
^^;; 그리고 호기심도 많고 승부욕도 강한 것 같아요. 뭐든 궁금해하고, 지기 싫어하죠.

존재 자체가 사실 매력 그 자체에요. 일상 속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내며 엄마, 아빠를 즐겁게 해준답니다. 만지면 또 얼마나 포근한지 몰라요.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있습니다. ㅋㅋㅋ

가족사진은 처음입니다. 촬영을 제안했을 때 아내는 꼭 찍어보고 싶었다며 매우 좋아하더라고요. 둘째가 태어나 전, 아내와 지담이에게 좋은 선물과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이라기보다 저희 셋은 동등한 위치라고 말하고 싶어요. 영원히 함께할 친구들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서로 재미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친구같이 우당탕탕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여름, 생각지도 않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곧 세 가족에서 네 가족이 되는데요. 다시 기억을 더듬어 육아의 세계로 퐁당 빠져들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기쁩니다. 지담이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아들아, 동생 잘 봐야 한다~!!

올 한해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는 거죠. 특별한 꿈이라기보다 현재의 행복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가족과 가족사진 시즌2를 찍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