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서울에서 대전까지 장거리 연애를 하던 커플이 부부가 됐다. 부부가 된지 이제 2년 차. 부모가 된 지 두 달. 모든 게 처음이라 맞춰갈 일이 더 많지만, 부부는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단다. 이제 그들의 일상에 ‘혼자’는 없다. 더 큰 행복을 그리며 나아가는 ‘함께’만 있을 뿐.
우리금융캐피탈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민근 매니저입니다. 준법감시부에서 내부통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결혼한 지 2년 차 된 새내기 부부입니다. 사랑스러운 아내와 올해 2월에 태어난 귀여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육아를 위해 휴직 중이에요. 하루 종일 아기랑 단둘이 집에 있는 아내에게 깜짝 선물이 되었으면 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당첨될지 몰라서, 아내와 의논하지 않고 신청했거든요. 당첨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나니 아내의 반응이 어떨지 살짝 걱정이 되긴 하더라고요. 아내에게 사진 촬영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는데, 걱정과는 달리 너무 좋아해 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내는 학창 시절 친구에게 소개를 받아서 만나게 되었어요. 2년간 서울~대전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했죠. 결혼한 지는 이제 1년 7개월이 되었네요.
태어난 지 60일 돌파했어요!
축하해 주세요!
성격은 순한 편.
새벽에 잘 깨지 않고,
칭얼거리지도 않는 효자!
아내는 웃을 때 보이는 덧니가 매력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시끌벅적한 저와는 달리 조용한 편이에요. 반대가 끌린다는 말이 있잖아요. 매사에 조용하고 진중한 아내의 모습이 참 좋더라고요. 또 사려 깊은 편이라 늘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생각하고, 챙겨주는 사람입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내와 함께 셀카는 많이 찍었던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아이의 생후 50일 촬영 때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때 이후로는 처음이네요.
눈은 저를 닮은 것 같아요. 저보다 큰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고요. 하하. 두상은 아내를 닮아 축구공처럼 동글동글합니다. 참, 온순한 성격도 아내를 닮은 것 같네요.
여름에 계곡에 가서 수박 먹고 물놀이를 하고 싶어요. 어릴 때 부모님과 계곡에서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 봐도 너무 좋은 기억이거든요. 그래서 윤오가 조금 크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아들에게 좋은 추억만 남겨주고 싶어요.
큰 욕심은 없어요. 평범하게 오순도순, 지금처럼 한 지붕 아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이 힘들고 지칠 때, 언제든 기댈 수 있도록 제가 울타리가 되어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