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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토크

그 이름도 찬란한 신입사원 시절의 이야기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글. 편집실

직장인들에게 ‘처음’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 아마도 신입사원 시절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아요. 열정과 의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뿜뿜’하는데, 마음과 달리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였던 그 시절이요. 우리 같이 그때를 회상해 볼까요? 그 당시로 돌아가면 어쩔 줄 몰라 당황스럽겠지만, 연차가 쌓인 지금 생각하면 그저 귀여운 그래서 더 웃음이 나는 우리가족의 신입시절을 추억합니다.

사이다 토크에 참여하세요!
‘사이다 토크’는 매호 테마 질문에 대한 우리가족의 생각을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매호 웹진을 보고 ‘사이다 토크’ 주제에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남겨주세요.
사연이 소개된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 “버텨! 버티는 거야, 버텨 보는 거야!” 우리은행 개인금융솔루션부 남윤우 대리 첫 주는 앞에 화분이 놓여있는 자리, 그다음 주부터는 2층 TC로, 또 한 달 뒤엔 종합상담팀으로…. 홀로 모든 단어를 하나하나 뜯어가며, 민원 받았던 4개월. 출장소에서 혼자 업무를 배우고 야근하며 버티던 때가 생각납니다. 모르는 게 많았고, 고객님이 무서웠고, ‘그만둬야 하나?’ 매일 생각하면서도 10시까지 남아야 했던 그 시절이요. 고객님께 “담당자가 그것도 모르세요? 내일까지 공부해놓으세요”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다음날 명확한 답변을 드렸더니 “공부 잘하셨네요?”라고 해주셨던 그 분과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요. ㅎ_ㅎ 그땐 정말 창피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좋을 때였더라고요. 책임질 일도, 해내야 할 일도, 비교적 적고 명확했네요. 지금 보니까. 입행 후 세 번째 고비를 맞이해, 정말 힘들고 어려워도 지난 그 시절을 이겨낸 기억으로 버텨봅니다.
  • “너 이름이 뭐니?!” 우리금융캐피탈 대구센터 변은영 사원 신입사원 시절 지점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쿠션 멘트까지 쓰면서 제대로 응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원인이 다짜고짜 “너 이름이 뭐야?”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어린 마음에 괜히 나를 찾아올 것 같고, 팀장님께 혼날 것 같아서 덜덜 떨면서 이름을 말했어요. 그땐 너무 어렸죠. 지금은 아주 또박또박 말할 수 있습니다. 제 이름은요~!
  • “몰라서 그랬어요” 우리에프아이에스 인프라운영부 김인숙 차장 입사 후 업무를 잘 몰라서 궁금한 내용이 정말 많았어요. 어떻게라도 알아야겠다 싶어서 화장실 가는 선배님 뒤따라가서 폭탄 질문을 쏟아냈죠. 선배님도 고생이 많으셨을 거예요. 귀찮게 하는 저 때문에.. 그러던 제가 어느새 정년퇴임이 다가오네요. 선후배님들, 늘 응원합니다!
  • “똑. 똑. 똑. 계세요..?
    저 이상한 사람 아닌데요.ㅠ_ㅠ”
    우리은행 강화지점 한순영 대리 추운 겨울날이었어요. 세팅 당번이었는데 검사실에서 감사를 나왔다고 문 열어 달라는데, 신입이라 몰라서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는데요?”라고 말했죠. 검사역님은 신입의 당당함에 30분을 밖에서 기다리셨습니다.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 되겠는지 “정말입니다. 너무 추운데, 진짜 제발 들여보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끝까지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검사역님은 책임자분 출근하셔서 들어오셨어요.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