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Vol319호 :: 우리 이런 사이

‘요즘’ 소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와 유대관계를 맺는다. 수많은 홍보 콘텐츠와 고객 경험 속에서 친밀감을 느끼는 브랜드를 선택하곤 한다. 우리카드 브랜드전략부는 차별화된 캠페인으로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며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고 있다. ‘새롭게’ ‘다르게’ 그리고 ‘가까이’를 짜임새 있게 엮으며 ‘우리다움’을 정의하는 이들을 만났다.

글. 김주희 사진. 정우철

자체 결제망 구축, 독자 카드사로 거듭나다

우리카드 본사가 자리한 광화문 건물 로비. 아침 출근 시간에 여느 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우리카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신규 상품을 홍보하는 현장이다. 카드 실물 대형 배너로 꾸민 포토존을 선보이는가 하면 오가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판촉물을 전달한다. 한층 더 새로워진 우리카드를 알리기 위해 나선 이들, 바로 브랜드전략부의 구성원들이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카드가 유의미한 전환점을 맞으면서 진행되었다. 독자 결제망을 갖춘 카드사로 공식 출범하면서 카드를 출시한 것이다. 기존에는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했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 카드발급, 가맹점 관리 및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한 ‘새로운 우리카드’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하는 시점. 이 중심에 브랜드전략부가 자리한다. 김경준 부장을 비롯해 브랜드팀과 2개의 홍보팀 총 13명으로 구성된 브랜드전략부는 다양한 채널과 방식을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한다.

“광고뿐만 아니라 SNS 등 폭넓은 접점에서 우리카드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현재는 독자 카드사로서의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을 알리는 브랜드 PR에 중점을 두고 현장 이벤트부터 SNS, TV 광고 등을 진행 중입니다. 고객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흥미롭고 참신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경계를 허문 ‘선 넘는’ 전략으로 친밀감 극대화

브랜드전략부는 지난 몇 년 새 그간의 노력을 ‘숫자’로 증명해냈다. 2020년 SNS 채널 팔로워 수 160만 명에서 2023년도 상반기 196만 명을 달성했다. 2021년 소셜아이어워드 신용카드 인스타그램 부문 대상, 2022년 웹아이어워드 금융 부문 통합대상 수상, 2023년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신용카드 부문 1위 수상 등 대외적으로도 브랜드의 힘을 인정받고 있다.

“매번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잘 적용하는 것 못지않게 카드의 정석 브랜드 기본 원칙을 모든 캠페인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하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브랜드 철학인 ‘기본을 새롭게, 기준을 다르게!’를 철저히 적용하되 디자인 원칙인 ‘경계의 미학’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우리카드만의 고유한 색깔을 확립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광고 캠페인 ‘아이&유~ 깎아유’는 모델 아이유를 내세우고 흥미로운 카피를 사용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이&유~ 깎아유~’를 밈(meme)화 시키기 위해 별도 음원과 댄스도 제작해 댄스 챌린지 진행했는데,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며 총 조회 수 421만 건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금융사 최초로 운영 중인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도 고객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든 출퇴근용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브랜드 철학인 ‘기본을 새롭게, 기준을 다르게!’를
철저히 적용하되 디자인 원칙인 ‘경계의 미학’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가까이, 쉽게, 편하게, 고객 중심 브랜딩

이처럼 브랜드전략부는 자유로운 접근 방식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 기업과 고객 사이에 자리한 경계 혹은 정해진 공식을 허물고 친숙하게 다가가는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다. 소비자를 매료시키는 콘텐츠로 고객을 끌어당기고, 단순히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호감을 넘어 감성적으로 교감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연구하며 인사이트를 얻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과 동시에 고객과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루는 감각이 중요합니다. 평소 조직 문화나 회의 분위기도 자유롭게 이끌어 가고 있어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요. 성공은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되기도 하니까요.”

누구 하나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펼치고, 작은 아이디어라도 함께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독창적이고 참신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유연한 소통과 협업은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경쟁력이자 동력이 되어준다. 우리카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전환점에 놓인 지금, 브랜드전략부는 브랜딩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카드사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고객 중심의 우리카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우리금융그룹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유지하되 고객과 더 깊게 소통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것입니다. 이 모든 브랜딩 활동이 마켓셰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지요. 카드 Top 3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브랜딩은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통로인 동시에 기존 소비자를 ‘찐팬’으로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전략에 머물지 않고 남다른 통찰력으로 미래를 앞당기는 브랜딩을 이어가는 브랜드전략부. ‘우리다움’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만들어가는 이들을 통해 새 시즌을 맞은 우리카드의 또 다른 진화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