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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야무진 꿈

글. 최선주

누구나 어렸을 적에 어른들에게
이 질문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꿈이 뭐니?”
꿈 많았던 어린 날의 여러분은 아마 다양한 꿈을 얘기했을 거예요.
“저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될 거예요.”,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하늘을 나는 로봇이 되고 싶어요….”
조금은 터무니없지만, 그 시절 가장 멋져 보였던 혹은 동경의 대상이었던,
순수하면서도 반짝이는 꿈을 망설임 없이 말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어른들은
“어이구~ 꿈도 야무지네!”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던 것 같아요.
어른이 된 지금은 어떤가요? “꿈이 뭐예요?”라는 질문을 누군가가 한다면?
선뜻 대답은 떠오르지 않고, 밈처럼 유행하는 <무한도전> 짤이 하나 생각나네요.
“꿈은 없고요. 그냥 놀고 싶습니다.” 하하.
야무진 꿈이라도 꿀 수 있어 좋았던 그 시절이 가끔은 그립기도 하네요.
이런 생각을 하는 지금도 여전히 그냥 놀고 싶은 게 함정이지만요.
어쩌면 뽀로로 보다 노는 걸 더 좋아하는 건
전국의 직장인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좋은 꿈이길 바라요

다양한 이유로 잠 못 드는 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누군가는 스트레스,
누군가는 걱정,
누군가는 하루가 가는 아쉬움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위해 노래 한 곡 추천할게요.
바로 아이유의 <밤편지>인데요.
아이유는 이 곡을 쓸 때, 불면증을 심하게 겪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몸도 지치고, 가사도 안 써지고... 그렇게 불면증에 시달리던 중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뭐라고 고백을 할까?’ 궁금해졌대요.
그리고 이 순간, 그 사람의 숙면을 빌어주는 게 가장 큰 고백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누군가의 숙면을 빌어줬으면 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 쓴
이 가을과 너무나도 어울리는 곡 <밤편지>.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띄울게요
음 좋은 꿈이길 바라요”

혹시, 이 가을 여러분도 잠 못 드는 밤을 보내고 있다면,
누군가의 숙면을 빌어줘 보는 것은 어떨까요?
혹시 모르잖아요.
여러분이 누군가의 좋은 꿈이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