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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저게
요즘
유행이야?

글. 최선주 사진. 조병우

<나 혼자 산다>의 MC로 활약 중인 방송인 전현무.
그는 프로그램에서 ‘트·민·남’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요.
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미드센추리스타일 가구를 보면
“저게 요즘 유행이야?”
옷을 잘 입는 게스트를 보면
“저게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야?”
멋있는 캠핑카를 보고서는 “캠핑이 요즘 유행이야?” 하며
해당 물건을 사고, 스타일을 바꾸며 트렌드를 쫓아갑니다.
그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죠.
패널들은 “트·민·남”이라며 놀리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말해요.
“나는 트·리·남이야. 트렌드를 리드하는 남자.”
여러분, 일상이 요즘 무료하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요즘 유행하는 거 하나씩 따라해 보세요.
핫한 아이템을 사도 좋고, 유명한 카페에 가는 것도 좋아요.
따라 하다 보면 ‘무료’한 일상이 ‘유료’해질 테지만,
그래도 트렌드 속에 내가 있다는 기쁨을
잠시라도 느낄 수 있거든요. 하하.

트렌드를 글로 배웠습니다만

몇 해 전부터 책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유행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트렌드를 이끄는 트렌드 책이라…’ 의문이 들었어요.
‘이게 정말 트렌드가 될까?’
촌캉스, 오하운, 헬시플레저, 소확행, 알파세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키워드를 제시하며,
경제 흐름을 이끌 거라고 말하더라고요. 트렌드가 될 거라고요.
하지만 몇 해가 지난 지금. 책이 명징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이번 휴가에는 아무도 모르는 시골로 촌캉스를 떠날 거고,
친구는 운동 인증 사진을 #오하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인★그램에 올릴거거든요.
의심했던 트렌드들이 정말, 트렌드가 되어버렸네요.
“교수님, 그래서 내년 트렌드는 뭐죠?”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