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우리은행 권광석 은행장
2022년 임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매년 늘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그럼에도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게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함께 새로운 계획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해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어김없이 찾아와준 2022년이 참 감사하고, 무엇보다 그 시작을 우리가족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으로 새해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올 한해도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원하시는 바대로 이뤄지시길 기원합니다.
작년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참으로 뜻깊은 도전과 성취로 가득합니다. 새해와 함께 시작했던 같이그룹 VG는 현장에 조기 안착하며, 2021년 성공적인 전략추진의 탄탄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과 수익성·건전성의 질적 성장 등 현장과 본부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은행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두며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모든 면에서 놀라운 성과들을 이뤄냈습니다. 더불어 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S&P와 Fitch에서 우리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하는 등 외부에서도 우리은행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지난 위기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을 준비하는 우리은행의 한 페이지를 우리 모두가 훌륭하게 장식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한 멋진 한 해를 만들어 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족 여러분!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은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차례 변이를 거치며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Global Value Chain의 불안정성 확대,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美테이퍼링의 가속화 등 시장은 어느 때보다 더 큰 변화와 혼란이 가중된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 역시 기민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언택트의 일상화로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가 이제 소비시장을 견인하는 대세로 자리 잡았으며, 이상적인 기업의 모습도 더는 숫자나 규모가 아니라 고객과 긴밀히 상호작용하며,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業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금융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으며, 편리성과 혁신성을 내세운 빅테크 플랫폼들이 業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금융 생태계에서도 영향력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금융과 非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을 새로이 시작하는 오늘. 이렇듯 우리는 결코 피할 수 없는 변화와 혁신의 높은 파고(波高)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는 쉬운 길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역사 속에서 승리는 언제나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온 자들의 몫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한번 세상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레거시 은행, 빅테크, 핀테크만이 경쟁자가 아닙니다. 고객님을 편리하게 하는 모든 것이 우리의 경쟁자입니다. 은행業이라는 좁은 내해에서 벗어나 드넓은 외해로 나아갑시다. 그리고 어떠한 망망대해에서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분명한 방향은 바로 ‘고객님’이며, ‘디지털 혁신’은 신속한 엔진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전통은행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Digital First를 발판삼아 창조적인 시각과 혁신적인 도전으로 더 높이 도약하는 ‘고객 중심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①플랫폼 지배력 강화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고객님을 깊이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고자 합니다. 특히, 마이데이터는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은 물론 DI추진단 등 디지털 조직을 신설하며, 데이터 분석 및 AI와 관련한 디지털 역량과 전문성을 차곡차곡 키워왔습니다.
물론 아직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경쟁사 간의 눈에 띄는 차별점이 크게 드러나고 있진 않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물밑에서는 지금도 치열하게 수집한 데이터들로부터 유니크한 ‘고객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는 먼저 마이데이터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여 가능한 많은 고객 데이터를 얻는 일입니다.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를 통해 남들과는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고객님들께 보다 경쟁력 있는 超개인화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사고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아무리 뛰어난 기능이라 해도 고객님이 원하는 가치가 아니라면 철저히 외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철저히 ‘고객 중심’에서 모든 해답을 찾아야만 합니다. 이는 플랫폼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경쟁력이자, 우리의 경영목표인 ‘고객 중심 No.1 금융플랫폼 기업’의 승패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여기에 BaaS 및 이종 플랫폼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님이 원하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추게 된다면 시장에서의 우리의 영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②본업 경쟁력 혁신 & ③지속성장기반 확대 한편, 우리 플랫폼이 가진 혁신은 온라인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강력한 무기인 대면 채널이 더욱 고도화되고, 나아가 비대면과 옴니채널 등 고객님과 접점이 이루어지는 모든 채널에서 고객님들이 편리하게 우리은행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온라인 위주의 빅테크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시장을 아우르는 강력한 금융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금융業본원의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해 나아가야 합니다. 먼저 WON컨시어지의 Scale-up과 디지털데스크 등을 활용해 대면 채널을 보다 융복합적인 채널로 혁신하여 금융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해 나가는 동시에 超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정교화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한편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기업 Total Marketing의 중소기업 영역으로의 확대와 글로벌·IB부문의 수익성·건전성 강화, 또, 코로나 피해기업 대출 상환유예 종료를 고려한 여신 포트폴리오의 최적화 등 우리의 시장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각 그룹의 계획들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가족 여러분! 우리의 전략 외에도 기업문화와 역량 강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①‘실행 중심’의 젊고 혁신적인 기업문화 오늘날 우리는 변화가 일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그에 걸맞은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듯이 우리의 기업문화 역시 젊고 혁신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여 더욱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업과 혁신이 내재화되고, 특히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 변모해야 합니다. 물론 실행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결코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실패란 그저 나 자신에게 이 일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묻는 질문에 불과합니다. 그 질문에 ‘도전’으로 답하십시오. 치열한 고민 끝에 실행하였다면, 그리고 고객과 미래를 위한 도전이었다면 실패 역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올 한해 은행 곳곳에 도전과 실행, 실패와 성공을 즐기는 진취적인 후배들이 많이 나타나 주길 기대하겠습니다.
②전문인력 역량 강화 한편 우리의 ‘전략’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역량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 고객님들이 오프라인에서 직원을 마주 보며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의 전문적인 상담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자산관리, 기업금융 등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고, 비지니스 전문가로서 핵심역량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전문인력 육성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일한 만큼 보람도 찾을 수도 있도록 인사·보상체계도 새롭게 정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과거의 성과를 뛰어넘고 외부의 경쟁자를 압도하는 핵심 인재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편 금융을 바라보는 시선도 매우 준엄해졌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취임 이후부터 늘 말씀드려 온 정도영업·진성영업의 체질화도 꼭 당부드립니다.
2022년은 시대적인 변화의 요구에 우리의 능력을 검증받고 미래를 향한 초석을 쌓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2022년이지만, 우리에겐 더 큰 꿈과 그 꿈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과 함께이기에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혜와 용맹’의 상징인 호랑이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의 유구한 123년의 역사 동안 이어져 내려온 ‘지혜’와 어떠한 어려움에도 당당히 맞서 이겨내 온 ‘용맹함’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 중심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향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갑시다. 더욱이 우리는 완전 민영화라고 하는 ‘날개’도 얻었습니다. 여호첨익(如虎添翼), 호랑이에 날개를 단 것처럼 2022년 더 높이 비상하여 시장에 우리의 가치와 위상을 드높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주역으로 크게 포효합시다. 다시 한번, 우리가족 여러분의 한결같은 열정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3일
은행장 權 光 石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우리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건강히 한 해를 지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새해 첫날을 시작해 봅니다.
작년 초,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세계가 백신과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한 해는 마치 지구의 공전 주기가 2년으로 늘어나기라도 한 듯 우리의 모든 일상은 2020년의 연장선이었습니다.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2021년은 연중 비상경영이라는 각오로, 확고히 리질리언스해야 한다고 당부드렸지만 쉽사리 연말 성적표를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금융그룹은 작년 한 해 전 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었으며 시장이 놀랄 만큼 획기적인 결실을 맺었습니다. 먼저, 재무실적 면에서는 2020년의 아쉬운 성과를 딛고 분기마다 역대 최고의 실적을 이어가며 확고한 리질리언스 역량을 증명하였습니다. 하반기 중에는 내부등급법 적용을 최종 승인받으며 더욱 균형잡힌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 동력도 얻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금융그룹은 시장에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성장 잠재력과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23년간 염원해왔던 완전 민영화를 달성함으로써, 역사적인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며 매우 뜻깊은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올해 역시 “불확실성이 가득하다는 것만 확실하다”라고 할 만큼 시계(視界) 제로의 시장 환경이 예상됩니다. 수년간 3저 현상을 우려하던 금융회사들은 오히려 금리인상과 인플레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할 만큼 경영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는 그 후폭풍을 걱정하는 것이 오히려 성급하게 느껴질 정도로 다시 초강력 태풍이 되어 온 세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직원들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겠지만 빅테크나 인터넷은행들이 금융플랫폼으로서 기존의 금융시장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으며, 기존 금융회사들과 그야말로 하루 단위의 디지털 혁신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직원 여러분! 큰 바다에 휘몰아치는 태풍은 대형 어선들에게조차 큰 위험이 되기도 하지만, 깊은 해수까지 크게 뒤섞어 놓으며 새로운 어장을 형성해준다고 합니다. 모두에게 혼란스러운 위기의 한 해일 수도 있지만 완전 민영화 원년을 맞이한 우리금융그룹이 전임직원의 힘을 모아 거침없이 큰 바다로 나아가면 더 큰 기회의 장이 열릴 것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을 기회의 한 해, 대도약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올해의 경영목표로 수립하였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경영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그룹의 첫 번째 핵심 경영전략은 ‘수익·성장기반 확대’입니다. 그룹 차원에서는 올 한해, 완전 민영화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발판으로 보다 적극적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괄목할 성장을 이끌 것입니다. 이미 NPL 자회사인 ‘우리금융F&I’는 모든 설립 준비가 마무리되어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도 올해는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각 자회사에서도 핵심 사업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시장지배력을 업권 내 상위권으로 끌어 올려 그룹의 수익과 성장에 큰 힘이 되어주기 바랍니다.
두 번째 핵심 전략은 ‘디지털 超혁신 추진’입니다. 최근, 그룹 경영진 회의의 주요 아젠다들은 테크 기업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던 ABCD기술은 이미 수없이 회의 테이블에 올라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이고, 최근 디지털 분야에서 큰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신기술들은 금융권에서 가장 활발한 논의가 시작될 정도입니다. 더 이상 디지털은 금융에서도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본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회사들의 기존 플랫폼 서비스는 과감히 혁신하되 그룹 차원에서 MZ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全세대에 걸친 고객들이 일상에서 우리의 플랫폼을 가장 먼저 떠올리도록 만들겠습니다. 또한 올해는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테크 기업들과 겨뤄야 할 서비스들이 본격화되는 만큼, 우리만의 디지털 超혁신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합시다.
세 번째 전략은 ‘핵심 성장동력 육성’입니다. WM이나 CIB, 글로벌 분야의 역량은 더 이상 미래 경쟁력으로 미뤄둘 과제가 아닙니다. 빅테크나 인터넷은행들이 아직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기는 하지만, 기존 금융회사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자산관리 분야는 고액자산가는 물론 대중부유층까지 고객기반을 확대하여 보다 업그레이드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CIB분야는 그룹사의 협업 사업들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부문은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혁신적 수익 증대로 이어져야 합니다.
네 번째 전략은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입니다. 금융회사에서 리스크관리가 기본 중의 기본인 것은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당연한 철칙입니다. 특히, 코로나는 신용리스크와 시장리스크를 포함하여 금융회사가 관리해야 할 거의 모든 리스크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잠재리스크는 더욱 정교하게 모니터링하여 관리하고 리스크에 대한 스펙트럼은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내부통제 프로세스도 더욱 표준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은 본부부터 현장까지 완벽히 정착시켜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납시다.
다섯 번째 전략은 ‘기업문화, 브랜드, ESG Level-up’입니다. 최근 들어, 고객들은 상품과 서비스로만 기업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임직원들 또한 눈에 보이는 처우가 좋다고 해서 소속 회사에 대해 무조건 로얄티를 갖지는 않습니다. CEO부터 신입사원까지 소통과 공감이 바탕이 되는 新기업문화를 全그룹에 강력히 확산해야 하며, 고객들에게는 진정성 있는 PR과 소통으로 다가가 ‘우리’라는 브랜드에 스며들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이제 기후변화 대응은 국가 차원의 중대 과제이자 전세계가 함께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의무로서 금융사들에게도 막중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룹은 2021년을 ESG경영 원년으로 선언하여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ESG 중장기 목표를 수립한 바 있으며, 이런 적극적인 ESG경영 활동은 시장과 고객은 물론 권위있는 국내외 전문기관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탄소감축 등 환경관리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ESG경영의 全부문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인 만큼, 모든 그룹사, 전임직원들이 동참해주셔야 합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전략은 ‘그룹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입니다. 지난 3년간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체제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면서도 5개의 자회사를 그룹에 신규 편입하였습니다. 올해 역시, NPL사를 시작으로 보다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추진될 예정이며 지주 설립 후 편입된 자회사들의 시너지를 본격화하여 그룹의 수익성을 한 차원 끌어올려야 합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그룹의 경영 효율화는 중차대한 과제입니다. 디지털 전환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그룹사별로 각각의 영업
사랑하는 우리금융그룹 가족 여러분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부터 이미 세계 최고라고 인정받는 초대형 글로벌 기업들까지 모두가 혁신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는 지금은 남보다 조금 빠른 수준의 혁신이나 이미 존재하는 것을 개선하는 방식의 혁신은 금방 남에게 따라잡히고 그 가치를 금방 잃습니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자 스타트업 거물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틸은 구글을 따라해 봐야 구글같은 기업은 다시 나올 순 없다며, ‘0에서 1이 되는 대전환’ 수준의 혁신이어야만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롭게 열 수 있다고 조언한 바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 한해,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모두에게 “창발(創發)적 혁신“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금융업의 장벽이 허물어져 버린 지금 시대에 기존의 틀 안에 갇힌 작은 변화 정도로는 시장에서 더 이상 생존력을 갖지 못합니다. 고객 니즈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시장 상황에 역동적 변화를 줄 수 있는 우리금융그룹만의 창발적 혁신으로, 그 어느 기업들에게도 쉽지 않을 2022년을 강력히 돌파해 나갑시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2년 동안 대부분의 회의는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고 고객과의 사이에는 투명 칸막이가 놓여 왔습니다. 하지만, 동료와 고객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도, 마스크나 칸막이를 넘어서도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대부분의 회의는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고 고객과의 사이에는 투명 칸막이가 놓여 왔습니다. 하지만, 동료와 고객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도, 마스크나 칸막이를 넘어서도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올해 역시, 우리의 모든 일상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되겠지만 마음의 거리만큼은 코로나 이전보다도 더 가까워지는 따스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들과 모든 고객님들께 용맹한 대호(大虎)의 기운이 넘치는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3일
회장 孫 泰 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