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선정릉역지점 김리아 과장×
우리FIS 수신외환부 백숙진 대리

꿈을 나누던
‘우리’ 사이

text. 최선주 photo. 정우철

10여 년 전, 같은 꿈을 꾸던 두 청춘이 있다. 꿈으로 가는 길목에서 좌절도, 성공도 함께했던 두 사람은 다짐했다. “꼭 꿈을 이루자”라고. 피, 땀, 눈물이 담긴 노력 끝에 꿈은 이루어졌고, 이제 두 사람은 ‘우리’ 안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는 중이다. 우리은행 김리아 과장과 우리FIS 백숙진 대리의 이야기다.


김리아 과장

“‘항상 맑으면 사막이 된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야만 비옥한 땅이 된다’라는 스페인 속담을 좌우명처럼 삼고 있어요.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왔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한 퀘스트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말이죠.”


Q. 쉴 때는 무엇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충전을 하나요?

김리아 강아지와 산책을 가거나 새로운 ‘애견 핫플’을 찾아다니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요.

백숙진 스트레스 받을 때는 맛있는 걸 먹어요. 맛있는 걸 먹을 때 행복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안주를 곁들여 술 한잔 할 때는 스트레스를 금방 잊게 되는 것 같아요.

Q. 인생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롤모델의 닮고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리아 개인금융솔루션부의 정지혜 팀장님이요. 팀장님은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면 밤을 새워서라도 완벽해질 때까지 고민하고, 공부해 그 분야의 마스터가 되시거든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감정 컨트롤도 잘 하시고요. 또 여자로서 가정일도 열심히, 업무도 완벽하게 해내시는 모습이 정말 멋져요.

백숙진 저희 류진현 부장님이요! 외유내강의 리더이십니다. 그 어렵다는 수신업무를 30년 가까이하셨거든요. 저는 업무를 하면 할수록 부장님이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특히 엄마가 되고나니 더더욱요.


백숙진 대리

“‘영원한 건 없다! 슬픈 것도 순간이고, 좋은 것도 순간이다’라는 말을 좋아해요. 이 말처럼, 살다 보면 겪게 되는 슬픈 일도, 행복한 일도 다 지나가잖아요. 그러니 슬픈 일이 있으면 너무 슬퍼하지 않으려고 하고, 행복한 일이 있으면 최대한 즐기려고 한답니다. 어떠한 상황도 즐겁게 해결하려고 노력해요.”


Q. 같은 그룹사 내에 있지만, 회사는 다른데 어떻게 친해지게 되셨나요?

김리아 저희는 입행 전인 2010년부터 촌스러운 청춘의 민낯을 함께 한 두 살 차이 언니, 동생 사이예요. 금융권 스터디 모임에서 알게 되었는데 인생의 첫 좌절과 첫 성공을 함께 겪었습니다. 제가 먼저 은행에 들어오고 숙진이는 다음해에 우리FIS에 입사하면서 더욱 돈독한 관계로 지내고 있어요.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백숙진 맞아요. 취업스터디에서 처음 만났는데 언니가 ‘스터디장’이었어요. ‘취뽀’에서 나름 유명한 스터디였는데요. 취업하는 것보다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ㅎㅎ 언니랑은 그때부터 알고 지내다가 취업한 후에 메신저로 거의 매일 연락했어요. 저희 둘 다 장난치는 걸 좋아하고 티키타카가 잘 되어서 아직까지도 잘 지낸답니다.

Q. 서로에게 본받을 만한 점은 무엇인가요?

김리아 좌절하고 실망하는 상황이 와도 웃어넘기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긍정적인 친구입니다. 숙진이는 위로를 할 때도 웃음이 픽 나오는 ‘찐 위로’를 해주는데요. 그 위로를 받으면 아무리 심각한 고민도 아무것도 아니게 되더라고요. 특히 연애상담을 자주 하는데 ‘뼈 때리는 조언’을 잘해줘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백숙진 언니는 참 부지런하고 열정적이에요. 정이 많고 남을 잘 도와주는데 본인의 이익은 별로 관심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도 있어요. 성격이 급한 편이라 일처리가 빠른데, 또 정확해요. 저는 성격은 급한데 덜렁대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언니의 도움을 받을 때가 종종 있어요.(앞으로도 잘 부탁해~)

Q. 두 분이서 만나면 주로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리아 숙진이 아이와 제 첫 조카가 나이가 같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아이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좋은 키즈카페나 예쁜 아동복, 장난감 정보를 공유합니다. 숙진이 친정이 과수원을 하시는데, 조만간 조카 데리고 과수원 체험도 가려고요!

백숙진 언니는 꽃삐(강아지)랑 도형이(조카) 얘기, 저는 저희 아이 얘기를 신나게 해요. 다음에는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만나서 놀러 가기로 했어요. 언니는 참 좋은 고모 같아요. 곁에서 보고 있으면 저도 언니의 조카가 되고 싶어요.

Q. 개인적으로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김리아 ADsP/SQLD 등 디지털 관련된 자격증을 꼭 따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생존 역량이 디지털/IT인만큼 미리 준비하려고 합니다.

백숙진 오늘 이뤘어요!! 올해가 끝나기 전에 프로필 사진을 찍고 싶었거든요. 구체적인 계획 없이 다이어트 성공하면 찍어야지~ 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겼네요. 목표를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집에 늦게 들어가야겠어요!

항상 나에게 ‘레드불’처럼 전투력 가득한 응원과 힘을 불어넣어 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FROM 리아

우리는 아마 10년 뒤에도 지금처럼 서로를 놀리고 티키타카하면서 지내고 있겠지?
언니도 곧 좋은 사람 만나서 엄마도 되고 했으면 좋겠어. 이 좋은 걸 나만 할 수 없거든.^^
흰머리가 나고 갱년기가 와도 지금처럼 잘 헤쳐 나가자!

FROM 숙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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