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WON하는 세상 다시 함께 그림

제25회 우리미술대회

text. 최선주 photo. 정우철 video. 최의인

199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우리미술대회.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본선 대회는 오랜만에 전쟁기념관에서 치러져 활기를 더했다. 예선대회를 거쳐 본선에 이르기까지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모여

여러모로 사람들을 지치게 했던 코로나19. 지친 상황 속에서도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은 문화 예술 분야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2022년, ‘우리가 WON하는 세상, 다시 함께 그림!’이라는 슬로건으로 제25회 우리미술대회를 개최했다. 온라인 예선대회를 통과한 참가자들은 지난 10월 15일 대망의 본선대회에 참가하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이전 대회와 달리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얀 도화지에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의 바람을 하늘도 알았던 걸까. 우리미술대회가 열리던 날은 그간의 답답함을 풀어주기라도 하려는 듯 날씨가 맑았다. 부모님 손을 잡고 함께 온 아이들, 각자 준비해온 물품을 차분히 꺼내 놓는 학생들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의 모습이 가을 날씨와 어우러져 오프라인 대회를 실감하게 했다.

“날씨 좋은 날 이렇게 대회가 열리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가족들과 함께소풍 나온 것 같다”라며
“3년 만에 이렇게 대면으로 미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회에서 여러분들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위해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텀블러, 앞치마 등으로 구성된 KIT를 전달받은 참가자들은 각자 구역에 자리를 잡고 개회식을 기다렸다. 개회식이 시작된다는 우리은행 조영주 아나운서의 안내가 대회장에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을 비롯한 대회장 내 사람들이 무대 아래로 모여들었다.

10시 30분, 우리미술대회를 축하하는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알록달록 티셔츠를 맞춰 입고 율동을 하며,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의 모습에 한 어린이는 “언니, 오빠들 노래 정말 잘한다 엄마!”라며 감탄을 하기도 했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끝나고, 우리은행 이원덕 은행장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이원덕 은행장은 “날씨 좋은 날 이렇게 대회가 열리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가족들과 함께 소풍 나온 것 같다”라며 “3년 만에 이렇게 대면으로 미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회에서 여러분들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도화지를 물들이다

이원덕 은행장의 축사가 끝나고, 모두가 기다리던 시제 발표가 이어졌다. 시제가 발표된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모두 조용히 하며 집중했다.

유치·초등부 시제는 ‘( )할 때 행복해요!’, ‘옹기종기 와글와글’이며 중·고등부 시제는 ‘오늘의 나, 내일의 우리’, ‘화합(和合), 따로 또 함께’. 다시 함께 모여 그림을 그리게 된 만큼, ‘함께, 화합’의 의미가 담긴 시제였다. 시제를 들은 참가자들은 자리로 돌아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크레파스, 물감, 색연필 등 각자 자신 있는 도구로 가을 하늘처럼 맑고 깨끗한 도화지를 물들여 갔다.

한편, 아이들이 우리미술대회를 좀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대회장 주변에 마련된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평화팔찌 만들기’, ‘미니화분 만들기’, ‘폴라로이드 즉석 인화’, ‘간식차’ 등 다양한 부스들은 쉬는 시간, 참가자들과 가족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오후 4시를 끝으로 마무리된 제25회 우리미술대회. 대회의 수상자는 10월 2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오래간만에 밖으로 나와 망설임 없이 가을 날씨를 벗삼아 꿈을 그려나갔던 많은 참가자들. 함께하는 세상을 그린 그들의 그림처럼, 우리미술대회도 매해 함께하며 미래 화가들의 꿈을 응원할 것이다.

오래간만에 밖으로 나와 망설임 없이 가을 날씨를 벗삼아 꿈을 그려나갔던 많은 참가자들.
함께하는 세상을 그린 그들의 그림처럼, 우리미술대회도 매해 함께하며 미래 화가들의 꿈을 응원할 것이다.

MINI INTERVIEW

유치·초등부 참가자 신지안 어린이(대구광역시)

“예선대회 우수상을 받았거든요. 그때도 기뻤는데 엄마, 아빠와 함께 나들이 온 것처럼 밖에 나와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기뻐요. 그림 다 그리고 맛있는 것 먹으러 가려고요. 감사합니다.”

중·고등부 참가자 최이안 학생(강원도)

“선생님 소개로 우리미술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나중에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에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