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VOL.311
text. 최선주 photo. 정우철
김건희 저를 무언가에 비유해 표현한다면 ‘인간 목도리’라고 말하고 싶어요. 한겨울, 목도리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고, 센스 있게 매치하면 멋진 패션 아이템이 되기도 하잖아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 목도리처럼 따뜻하고 센스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추예린 저는 온·오프가 확실한 스위치 같은 사람입니다. 제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큰 열정을 쏟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에서는 한없이 무관심하거든요. 또 일할 때와 놀 때도 텐션 스위치가 자동으로 온·오프 돼요. 온과 오프 그 경계가 확실한 사람인 것 같아요.
김건희 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를 좋아합니다. 돌이켜 보면 힘든 시기를 견디고 나면 그만큼 내면이 많이 단단해져 있더라고요. 어떤 어려움일지라도 밑거름으로 삼고, 인내하다 보면 저도 향기로운 꽃을 피울 날이 오겠죠?
추예린 박정현의 ‘song for me’라는 노래에서 ‘힘든 기억도 추억이 돼. 편하기만 한 여행은 없잖아’라는 가사를 좋아해요. 사실 이 노래는 가사 전체가 너무 위로가 돼서, 혹시 지금 힘든 일을 겪고 계신 분이라면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김건희 지금까지는 돈을 쓰는 재미를 느꼈다면, 이제는 돈을 모으는 재미를 알아가려고 합니다. 파이팅!
추예린 요즘은 그냥 계속 올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분명 힘든 시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다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만 가득합니다.
김건희 헬스를 꾸준히 하게 된 것입니다. 여름에 수영복을 예쁘게 입고 싶어서 시작했는데요. 어쩌다 보니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잡생각도 없어지고, 달라지는 인바디와 눈바디로 성취감도 생기고, 덩달아 체력도 좋아진 느낌이에요.
추예린 꾸준히 필라테스를 다닌 게 스스로 대견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숙취가 있으나 없으나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이상은 갔어요.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이렇게 꾸준하게 한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김건희 올해 2월 같은 팀에 발령받은 전입 동기인데요. 처음 봤을 때, 예린이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의 쇼핑백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아 이 친구는 내 취향이다. 나랑 잘 맞겠다’라는 확신을 느꼈습니다. 역시나 저랑 성격이 너무 잘 맞았고, 만약 제가 남자였다면 프러포즈했을 것 같아요. 사랑해요♥
추예린 특별한 계기 없이, 옆자리에 매일 붙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 같아요. 언니가 워낙 친화력이 좋아서 초반의 어색한 기간이 사실상 없었어요.
김건희 예린이랑 같이 코인노래방을 가는 것입니다. 입행 후 단 한 번도 노래방에 가본 적이 없어요. 제가 노래를 잘 못해서 가는 게 참 부끄럽더라고요. 보컬 레슨을 받아서라도 우리 예린이 소원 한 번 들어 주고 싶어요.(지점장님들도 실패한 미션이거든요.^^)
추예린 내년에는 손 놓고 있었던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대학생 때는 방학 때마다 외국어 공부에 매진해서 자신감이 붙었었는데, 지금은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 마주치면 말 걸까봐 고개부터 숙이게 되더라고요. 욕심내지 않고 하루에 10분씩 꾸준하게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예린아. 너와 함께 있다 보면 은행이 순환 근무라는 점이 너무 아쉬워. 언젠가는 우리도 네트(NET)가 되겠지만, 너와 함께한 시간은 은행 생활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될 것 같아. 그리고 난 예린이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내가 져줄 거니까, 우린 안 싸울 거야! 오늘 052 기억하자!
FROM 건희
생각해 보니 언니랑 추억이 정말 많았더라고. 앞으로도 은행 생활하면서 지금처럼 서로 의지하고 웃겨주는 소울메이트로 쭉 함께하자! 혹시 싸우더라도 오늘 찍은 사진은 절대 지우지 말자.
FROM 예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윤*성
델마와 루이스가 생각나는 너희를 보면 그 긍정에너지로 비극을 희극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너희를 항상 응원할게~
박*영
거니예린...for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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