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자고로 사람의 관계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공감하고, 배려하며, 이해했을 때 그 관계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법이다. 입행부터 무려 32년이라는 세월을 계속해서 함께하는 걸 보면 이 동기들 사이에도 많은 이해와 배려가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사회 초년생으로 만나, 이제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든든한 친구가 된 소중한 인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입행 연도가 새겨진 티셔츠를 나란히 맞춰 입고, 카메라 앞에서 원 없이 웃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운영
1991년에 입행한 입행 동기들입니다. 지금까지 은행 생활을 하는 친구들도 있고, 퇴직한 친구들도 있는데요. 입행 동기 절친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남기고 싶어 제가 신청했어요. 친구들과는 30년 넘게 친하게 지냈는데요.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영미
저는 연수 동기에게 이런 모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합류하면서 친해졌죠.
나경
연수받을 때부터 서로를 알아본 거죠. 인연이 되려고요! ^^
미라
91년도에 입행해 연수를 함께 받았어요. 그 당시 경희가 춘천 여행을 함께 가지고 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친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주원
입행하고 3년쯤 지났을 때였던 것 같아요. 운영이의 권유로 동기모임에 참석하게 되면서 친해졌습니다.
해숙
신입행원 연수 끝나고 꼭 만나자고 해서 모인 걸 계기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경희
연수가 끝나고 아쉽더라고요. 이대로 헤어지기가. 한 달 후에 신천동지점 앞에서 만난 게 시작이 되었죠.
시홍
연수 때부터 유독 코드가 잘 맞았어요.
운영
같은 방을 쓴 친구들도 있고,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주원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진솔하게 나누었던 대화와 공감 덕분이 아닐까요?
해숙
학교 친구들보다 더 저를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에요. 스스럼 없이 편한 게 저희 우정의 비결이죠.
경희
힘들 때, 기쁠 때, 항상 곁에서 응원해 준 둘도 없는 친구들이라 여태까지 이어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시홍
지속적해서 모임을 이어온 것도 한몫했던 것 같아요. 어려운 일 있으면 가장 먼저 신경 써주기도 하고요.
운영
동병상련의 마음이 가장 컸던 거 같아요.
영미
자주 생각이 났지만, 특히 힘들 때 동기들이 생각나더라고요. 덕분에 많이 의지가 되었습니다.
나경
저는 은행 생활을 짧게 하고 민간인이 된 지 오래지만, 동기들은 항상 생각나더라고요. 사진 찍으러 오기 전까지도 많이 생각났습니다.
주원
아무래도 지점 생활하면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생기는데, 그때마다 생각났어요.
해숙
저도 다른 친구들하고 비슷한데요. 은행 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 유독 생각이 나더라고요.
경희
힘들 때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동기사랑 나라사랑하면서 의지한 덕분에 어려운 순간도 잘 이겨냈습니다.
시홍
힘들 때는 물론이고 좋은 걸 봐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예를 들면 좋은 여행지를 봤을 때 ‘아 저기, 친구들하고 같이 오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죠.
운영
은행 생활을 하다 보면, 위로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는데요. 그때마다 생각나더라고요. 제가 푸념하면 잘 들어줘서 고마워요.
영미
함께 여행 갔던 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나경
이번에 다 같이 사진 촬영을 한 건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운영이가 이런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준 덕분에 단체 대화방은 웃음이 떠나질 않았거든요. 준비하고 오는 자체가 너무 즐거웠어요.
미라
20대 때, 신촌에서 동기 모임을 자주 했는데요. 하루는 록카페(스페이스)에 놀러 갔는데 남학생 몇 명이 다가와서 “연대 91학번입니다. 몇 학번이세요?”라고 물었어요. 그때 나경이가 “91행번인데요?”라고 했더니 남학생들이 이상한 표정을 하고 가더라고요. 아직도 그때만 생각나면 웃음이 납니다.
경희
저도 미라처럼 저 때가 아직도 생각이 나요. 저희끼리 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웃긴 에피소드였거든요.^^
주원
메르스가 한창 유행일 때, 모두 마스크 쓰고 제주도 여행을 간 게 기억에 남아요.
시홍
맞아요. 그때 마스크 쓰고 갔는데도 왜 이렇게 재밌었는지 몰라요.
운영
이렇게 모여서 사진 찍는 지금,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영미
핫 플레이스 투어를 하고 싶어요.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네요.
나경
이번 촬영을 기점으로 내년에는 모두 일정을 맞춰서 여행 가자! 꼭~!
주원
입행할 때 같이 찍은 사진 말고, 제대로 같이 사진 찍어본 지가 오래된 것 같아요. 오늘 사진 촬영이 두고두고 회자할 수 있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해숙
전에는 여행을 참 자주 갔었던 것 같은데 코로나19로 여행을 못 갔어요. 이제부터 다시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 많이 쌓고 싶네요.
시홍
기회가 된다면 해외여행 가고 싶어요!
운영
아직 계획은 없지만, 차차 생각해 보려고요. 뭐든 해야죠!
영미
얘들아! 지금까지 너무 고생 많았어! 은퇴까지 마무리 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고 여유 있게 보냈으면 좋겠어~♡
나경
동기들아! 사랑하는 나의 동기들아! 너희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전 재산이야. 사랑해~^^
미라
91년에 사령장 받았을 때는 같은 모습으로 은행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제 각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네. 우리 각자 자리에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자. 너희가 있어서 정말 좋아!
주원
서로 힘들고 아플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해숙
항상 응원해 줘서 고마워!
경희
지금처럼 항상 서로 챙겨주자. 건강하고, 행복하자 91년 4월 13일 우리 동기들 사랑해.
시홍
건강관리 잘하고, 행복하자!
운영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