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우리
충정로지점 옥현주 차장 <어린 왕자>

<어린 왕자>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은 읽어 봤을 이야기가 바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라는 작은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다시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지금 내 옆에 있는 친구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까지, 얼마나 서로를 위해 노력했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러다가 얼마나 서로를 생각했는지 잊어버리고 너무나 당연한 관계로 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는 시간을 주기도 해요.
어린 왕자가 사막에서 여우를 만나 관계에 대해 그리고 길들인다는 것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다시 읽어봅니다.

글·음성.
충정로지점 옥현주 차장
사진. 정우철

Into the book

길들인다는 것

“부탁이야···나를 길들여줘.” 여우가 말했다.

“나도 그러고 싶어.” 어린 왕자가 대답했다.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어. 나는 친구도 찾아야 하고, 또 알아야 할 것 도 많거든···.”

“누구든 자신이 길들인 것만 알게 되는 거야, 사람들에겐 이제 무언가를 알기 위한 시간이 없어. 사람들은 상점에서 이미 다 만들어진 물건을 사지. 하지만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어. 그래서 인간들은 이제 친구가 없는 거야. 네가 친구를 갖고 싶으면 나를 길들여줘!” 여우가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데?” 어린 왕자가 물었다.

“인내심이 아주 많아야 해.” 여우가 대답했다. “우선 나한테서 조금 멀리 떨어져서, 저기 풀밭 위에 앉아 있어. 나는 너를 곁눈질로 바라볼게. 나한테 아무 말도 하면 안 돼. 말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거든. 하지만 넌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다가앉게 될 거야···.”

다음 날 어린 왕자는 다시 그곳에 갔다.

“같은 시간에 왔으면 더 좋았을걸.” 여우가 말했다. “가령,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벌써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네가 오는 시간이 되면 나는 너무나도 흥분되어서 안절부절못할 거야. 그래서 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알게 되겠지! 그런데 네가 만약 아무 때나 온다면, 난 언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를 거야···. 그래서 의식이 필요한거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잘 있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잘 가.”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을 말해줄게. 아주 간단해.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아.”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는 잘 기억해두기 위해 되뇌었다.

“네가 너의 장미꽃을 위해 들인 시간이 네 장미꽃을 소중한 존재로 만들어준 거야.”

“내가 장미꽃을 위해 들인 시간이···.” 어린 왕자는 여우의 말을 잘 기억해두기 위해 되뇌었다.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잊으면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 너는 항상 책임이 있는 거야. 너는 네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

“나는 내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

어린 왕자는 잘 기억해두기 위해 되뇌었다.

Book review

우리가족 여러분. 이 시간이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랐는데 어떠셨나요?

제가 읽어드린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공감해주시고 그로 인한 기쁨을 느끼셨기를 바라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부산하고 여유가 없어 바쁘게 산다는 이유로 주변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건 아닐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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