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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만드는 웹진 2025년 4월  339번째 이야기

2025년 4월  339번째 이야기

우리말 탐구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모음
part 2

보고서를 쓰다가도 맞춤법 고민에 쉽게 ENTER를 누르지 못하거나, 이메일 전송이 늦어지는 분들은 여기 보세요! 이번 호에도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을 가지고 왔습니다. 세상에, 이것도 틀린 표현이었다니! 맞춤법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네요.

CASE 2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한 우 사원! 최신 밈을 마음껏 사용해 재미있는 보고서를 완료했습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과장님께 보고하러 갔어요. 그런데 과장님 안색이 점점 안 좋아지는 거예요. ‘왜 그렇지? 오타는 없는데?’라고 생각하던 찰나, 과장님이 한마디 하십니다.

“애국자가 되..? 이거 오타잖아요! 오타 체크 똑바로 합시다!” 하지만 우 사원은 억울합니다. ‘~가 되’는 요즘 유행하는 밈이거든요. 센스 있게 보이려고 한 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어버린 거죠. 하지만 어쩔 수 없어 마음속으로만 외쳐봅니다! “과장님 이건 요즘 밈인데요..! ㅠㅠ”

되: 되는 ‘되어’의 어간으로 ‘되’가 홀로 쓰이는 경우는 없습니다.
돼: ‘되다’의 어간 ‘‘되-’ 뒤에 어미 ‘-어’가 붙은 것입니다!

게 말하자면,

‘돼’는 ‘되어’, ‘되어라’, ‘되었다’에서 ‘되어’가 줄어든 형태이므로, ‘되어’는 ‘돼’로! ‘되어라’는 ‘돼라’로, ‘되었다’는 ‘됐다’로 줄여 쓸 수 있는 거죠!

런데!

‘되어’가 될 수 없는 경우에는 ‘돼’로 적으면 안 됩니다! ‘되-’ 뒤에 어미 ‘-니, -고, -라고’가 붙을 때는 ‘돼’의 형태로 적지 않고 ‘되니, 되고, 되라고’와 같이 ‘되-’라고 적습니다! 그러니 예시처럼 ‘~가 되’는 틀린 말! 하지만 밈은 밈으로 받아들이자고요! >_<

영어 단어 ‘collaboration’에는 ‘공동작업’이라는 뜻이 숨어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가수들끼리 함게 노래를 만들 때도 ‘콜라보’ 했다고 나오고, 브랜드끼리 협업을 해도 ‘콜라보’라고 하는 걸 자주 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이는 잘못된 표기법입니다. 정확한 표기는 ‘컬래버레이션’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