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VOL.306
text. 편집실 photo. 우리금융그룹
시즌을 시작하고 작년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단 걸 제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우승에 목이 마른 상태였죠. 노력을 증명받은 것 같아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사실 다음 대회였던 ‘한국오픈 타이틀 방어전’에 중점을 두고 있었기에 이번 경기에 욕심을 내지 않았어요. 그 덕분에 긴장이 조금 덜했고, 경기를 즐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셋째 날, 18번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했던 것이 좋았고 마지막 날 16번 홀 버디가 우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우승을 예감하게 해준 16번 홀 세컨드샷은 잊을 수가 없네요.
앞서 말한 것처럼 한국오픈 대회를 주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워밍업이라 생각했습니다. 컨디션도 좋았어요. 전 대회였던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이후 스윙 교정에도 확신이 있었고요. 욕심도 기대도 없이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몸에 좋은 것을 잘 챙겨 먹으려고 합니다. 특히 단백질 위주 보양식을 자주 먹고, 건강보조식품도 꾸준히 챙겨 먹어요. 그리고 저는 수면을 우선으로 생각하는데요. 수면 시간은 7~8시간 정도로 하고 숙면을 위해 자기 전 음악을 듣거나 명상을 통해 생각을 비우고 자려고 합니다.
“Spero Spera. 숨이 붙어있는 한 희망은 있다.”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골프를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들었을 때 다시 꿈을 꾸게 해준 말이거든요. 살아 숨 쉬는 한, 꿈을 꾸고 그 꿈은 나에게 현실이 될 거라 믿게 해주는 저의 신조이기도 하죠.
가족입니다. 힘들 때나 좋을 때나 항상 옆에 있어준 게 가족이거든요. 가족들의 노고에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 감격스러웠습니다.
시즌 다승과 연말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 상금왕을 꿈꿉니다. 마지막까지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