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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만드는 웹진 2025년 12월  347번째 이야기

2025년 12월  347번째 이야기

우리 이슈

우리1899 개관식

우리의 역사를 품다
우리의 미래를 잇다

2004년 개관해 우리은행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온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이 21년 만에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우리1899’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126년의 금융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 공간 우리1899가 문을 여는 날, 우리 모두 함께 모여 힘찬 시작을 축하했다.

행사박물관의 새 이름 우리1899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은 1899년 대한천일은행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금융의 발전과 은행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자료와 유물을 수집, 보존, 전시하는 공간이다. 단순 전시를 넘어 어린이,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은행의 역할, 금융의 개념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체험의 장이기도 하다. 이렇게 역사적 가치가 큰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이 21년 만에 리노베이션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시민들 앞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변화하는 박물관의 관람환경과 전시 트렌드에 맞춰 은행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재구성하고자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새 단장을 한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의 이름은 우리1899. 우리은행 임직원의 공모와 투표를 통해 우리은행의 ‘우리’와 전신인 대한천일은행 창립 연도인 ‘1899년’을 결합해 정했다.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우리1899’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우리타임스피어’다. ‘우리타임스피어’는 1899년 대한천일은행에서 시작된 ‘우리의 시간’을 빛으로 담은 상징물로, 은행의 역사를 360도 영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 ‘우리타임스피어’에는 126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은행의 가치와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리1899의 특별한 첫 번째 관람객

지난 12월 11일, ‘우리1899’ 개관식이 진행되었다. 개관식에 앞서 ‘우리1899’의 첫 번째 관람 기회를 잡은 어린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소아암 환아들이다.

“우리은행은 임직원 기금인 우리사랑 기금을 통해 2021년부터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번 ‘우리1899’를 준비하면서, 장기간 치료로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소아암 환아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이 친구들을 첫 관람객으로 초청해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소아암 환우들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우리1899’의 공간들을 하나씩 둘러보기 시작했다. ‘우리타임스피어’를 통해 송출되는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보며 즐거워하고, 옛날 우리은행 본점 광통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스탬프 투어를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저금통갤러리에 모여 트리 꾸미기를 진행하고, 마술쇼를 관람하며 추억을 쌓았다.

리 모두 함께해 더 의미 깊었던 개관식

오후 3시가 되자 우리은행 본점 지하 1층이 ‘우리1899’의 새출발을 함께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어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 박경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대수의 내외빈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종룡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1899’ 개관식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면서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과거를 기념하는 자리가 아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1899’가 우리은행의 정체성과 자부심, 자랑이 되고, 고객에게는 신뢰와 책임이 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우리은행과 귀한 인연이 있는 박경리 작가의 외손자이자 박경리 토지문화재단 김세희 이사장이 “2026년이면 박경리 작가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박경리 작가 삶의 한 부분을 조명할 수 있는 전시가 ‘우리1899’에서 진행되어 매우 기쁘다”라면서 “126년의 긴 역사를 지닌 우리은행의 시간 속에 박경리 작가의 생애가 녹아있다는 것이 참으로 의미 있는 인연”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축사 후에는 개관식 세리머니가 진행되었다. 관객들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참석한 내외빈이 버튼을 누르자, 우리타임스피어의 불이 켜지며 ‘우리1899’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과거를 기념하는 자리가 아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더불어 ‘우리1899’가 우리은행의 정체성과 자부심, 자랑이 되고,
고객에게는 신뢰와 책임이 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리 모두를 위한 열린 문화 공간이 되길

내외빈과 임직원은 이기정 학예사의 해설에 맞춰 전시실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천일은행 탄생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보고, 포항제철과 우리은행의 오랜 인연에 대한 사연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한 우리은행의 근본인 광통관의 모습을 살펴보고, 사보관으로 자리를 옮겨 역대 사보를 훑어봤다. 특히 사보관에는 1954년 옛 상업은행에 근무했던 박경리 작가가 당시 기고한 글이 실린 사보가 특별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는 박경리 작가의 본명 ‘박금희’로 은행에 근무했던 인사 기록과 등단 후 은행에 기고한 <전생록>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아암 환아들이 마술쇼를 관람하는 저금통갤러리로 가 아이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임종룡 회장은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우리은행에서 보낸 시간을 즐겁게 기억하고, 항상 행복하기를 바란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박경리 토지문화재단 김세희 이사장도 박경리 선생이 쓴 동화책을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이로써 ‘우리1899’의 개관식은 모두 끝이 났다.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작에 ‘우리’가 함께한 것처럼 앞으로 ‘우리1899’에 더 많은 ‘우리’의 이야기와 역사가 기록되길 바란다.

‘우리1899’ 관람 포인트 3가지

개방감이 느껴지는 동선!
공간의 경계를 최소화해 하나의 길을 걸으며 은행의 탄생, 성장,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구성했어요.
‘우리1899’의 상징이 될 우리타임스피어
실감 영상, 대한 뉴스, 우리 아카이브 등 은행 역사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했어요.
저금통갤러리와 우리 라이브러리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금융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신경 쓴 공간입니다!

<우리1899 관람 안내> 개방일 월요일~토요일
개방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가격 무료로 관람 가능

Mini Interview

  • 브랜드전략부 허효주 과장

    리노베이션을 준비하면서 개방감에 신경을 썼습니다. 기존 은행사박물관이 가진 동선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동선이 나올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새로운 시도이다 보니, 관람객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우려가 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시범운영을 거쳐,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하는 걸 보면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1899’는 은행의 시작과 금융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 안에서 어린이도, 시민들도, 우리 직원들도 조금 더 친근하게 머물다가 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