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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만드는 웹진 2025년 12월  347번째 이야기

2025년 12월  347번째 이야기

건강 이야기

감기인 줄 알았는데 ?독감?

대유행 시대, 을 사수하라!

날씨가 추워지면 독감 환자가 늘어났다는 소식이 어김없이 들려온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유독 심상찮다. 독감이 최근 10년 내 가장 심한 수준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 무시무시한 독감으로부터 우리 몸의 면역력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감기와 독감은 다르다?

많은 이가 감기와 독감의 차이를 헷갈려 한다. 일반 감기는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가벼운 상기도 감염인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고열, 심한 근육통, 전신 피로가 나타나며 회복 기간이 길고 폐렴 같은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다.

감기보다 훨씬 강한 증상을 동반하는 독감은 매년 환절기에 빠르게 확산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호흡기 점막의 방어 능력이 약해지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더 오래 생존하기 때문이다. 학교, 직장, 대중교통 등 다수가 밀집된 환경에서 접촉이 많아지는 것도 독감의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팬데믹 이후 방역 수칙 준수가 다소 느슨해진 최근에는 독감 환자가 급증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독감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4배 증가했으며,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예방, 면역력 강화가 필수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독감 백신은 감염 위험성을 낮추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크게 완화해 합병증에 대한 위험을 줄여준다. 특히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매년 제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위생 습관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외출 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사람이 많은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독감 유행 시기에 면역력은 가장 큰 방패나 다름없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전반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은 신체가 면역세포를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이 권장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면역세포가 몸 곳곳으로 더 빠르게 이동하도록 돕는다.

#면역력 유지의 핵심 ‘기본적인 생활습관’

반면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수면 부족이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면역세포 활동이 둔화되어 감염에 취약해진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문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에 혼란을 주고 염증 반응을 악화시킨다. 여기에 불규칙한 식사, 지나친 카페인 섭취, 야식과 단순 탄수화물 중심의 식습관 또한 신체의 균형을 무너뜨려 면역력 저하를 가속화한다.

이처럼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바이러스 자체를 피해 우리 몸의 기초 체력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환경 변화로 면역력이 흔들리기 쉬운 환절기일수록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건강한 루틴을 유지해야 한다.

환절기 면역력 높이는 꿀팁

하루 15분 햇볕 쬐기

면역 체계 강화와 염증 반응 조절에 효과적인 비타민 D의 주요 공급원은 햇볕의 자외선이다.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하루 15분 만이라도 야외에서 햇볕을 쬐면 비타민 D가 체내에 자연적으로 합성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체온·실내 온습도 유지

환절기의 급격한 기온 변화는 점막의 면역 반응을 약화시키고 신체에 스트레스를 줘 감염병 위험을 높인다.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외출 시에는 얇은 옷을 여러 벌 입어 온도 변화에 대응하고, 실내는 온도 18~22도, 습도 40~5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단백질 섭취

단백질은 항체와 면역세포의 주재료로,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면역 기능 유지와 감염 저항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기름기 많은 육류보다 기름이 적고 소화가 잘되는 생선, 달걀, 두부, 유제품, 견과류 등을 체중x0.8~1g 정도 (성인 기준)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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