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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만드는 웹진 2025년 3월  338번째 이야기

2025년 3월  338번째 이야기

건강 이야기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기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유행처럼, 건강에도 유행이 있다. 저속노화가 대표적인 예다. 가능한 한 건강하게, 활력 있게 나이 들어가는 게 핵심인 저속노화.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건강 키워드다.

리는 왜 저속노화에 집중하는가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남녀 평균 기대 수명이 83.6세라고 한다. 이 수치로 짐작했을 때 ‘100세 시대’라는 말이 어느 정도 현실로 다가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100세 시대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를 대비해 건강을 챙겨야 한다. 노화를 막을 수 없다면, 최대한 그 속도를 늦추고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나 스스로가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 관리의 핵심은 ‘저속노화’다. 다수의 매체에 출연해 이 키워드를 세상 밖에 내놓은 장본인,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저속노화란, ‘몸에 고장이 쌓이는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화의 결정적인 요인은 30% 정도는 유전자, 70% 정도는 생활 습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생활 습관을 잘 만들고 실천하면 노화가 오는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룰 수 있다는 말이다.

속노화가 건강 트렌드가 된 이유

사람들이 ‘단순히 오래 사는 장수’에서 ‘건강하게 잘 나이 들어가는 웰에이징(Well-aging)’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저속노화 트렌드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웰에이징이 삶의 태도,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저속노화는 ‘어떻게 노화 속도를 늦출 것인가?’하는 궁금증을 갖고 과학적, 신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경쟁이 일상화된 사회를 사는 젊은세대가 자극적인 음식, 콘텐츠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을 돌보고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가기 시작하는 움직임과 잘 맞아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때 유행을 끌었던 마라탕이나 탕후루와 같은 고자극 음식과 도파민 터지는 콘텐츠들의 인기가 사그라들고,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아주 보통의 하루를 의미하는 ‘아보하’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이는 ‘건강한 나의 삶’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저속노화 트렌드 역시 이 흐름에 정점을 찍은 것이다.

강하게 나이 드는 여러 가지 방법

정희원 교수의 말처럼 노화는 피할 수는 없지만, 관리는 할 수 있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은 ‘식단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식단으로 10년 이상의 수명 차이를 만들 수 있고, 젊었을 때의 식습관이 치매 발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 초가공식품, 알코올, 육류 등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다. 특히 노화를 가속 시킬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 역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다이어트 식단에 많이 등장하는 정제 탄수화물 대신 먹는 치아바타 빵과 디톡스에 좋다는 착즙 주스는 혈당을 빠르게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채소나 과일은 즙이 아닌 상태로 섭취해야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수 있다. 치아바타 빵보다는 렌틸콩, 과일 착즙 주스보다는 100% 두유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훨씬 도움 된다. 또한, 고령으로 갈수록 근육량의 소실이 빨라지기 때문에 꾸준한 근력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많이 걷고, 충분히 자는 것 역시 저속노화 관리의 포인트다.

INFORMATION

정희원 교수가 말하는
‘저속노화 5계명’

식사 목표를 설정한다.

무조건적인 저탄고지가 아닌 자신의 몸에 맞는 식사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3차원 절식으로 바꾼다.

단순당과 정제 곡물 제한하기, 식사시간 제한하기, 내 몸에 필요한 열량 계산하기의 3차원 절식은 노화를 지연시킨다.

근육 테크를 시작할 것

올바른 자세와 방법, 근육 강화법을 알고 제대로 걸을 수 있는 몸을 만든다.

새로운 자극을 찾는다

뇌에는 ‘인지 예비능’이 있다. 이것이 높으면 나이가 들어 뇌 기능이 떨어져도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내게 맞는 수면시간을 찾는다

사람에게 맞는 수면 요구량이 있다. 잠이 부족하면 운동해도 근육이 늘지 않고, 다이어트에도 방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