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거래는 다양한 방법으로 디지털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은행 또한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는 비대면 선호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중에서도 약 30% 수준인 300만 명이 최근 1년 내 영업점을 미이용했다고 집계되기도 한다.
그 때문에 비대면 고객들에 대하여 현재 고객센터에서 인바운드 상담을 중심으로 지속 대응 중이나, 더욱 적극적인 고객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글. 브랜드전략팀 박해철 과장 자료제공. 스마트고객부
‘WON 컨시어지 서비스’가 개발된 것은 이와 같은 기조에 발맞추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WON뱅킹 내에 해당 타깃층 고객에 대한 전담직원이 연결되어 있어 금융 상담부터 상품 추천 및 가입까지 돕는 1:1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좀 더 상세한 프로세스를 확인해보자면 먼저 고객이 선정되고, 해당 고객 전담직원이 1:1로 비대면 상담을 실시하여 전용 페이지 및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며 상담/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찾아 우량고객화하는 것이다.
본 서비스는 전용 페이지를 제공하는데, 해당 페이지에서는 ‘고객’을 전담하는 전담직원의 프로필과 메시지, 전담 서비스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나아가 나만의 이벤트 제공이나 간편한 톡 상담, 금융일정 등을 제공하게 된다. 고객들의 개인화 영역을 확립하게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전담직원과 고객의 1:1 매칭을 실시하게 되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고, 상품 추천 및 상담,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주며 그 외에도 고객 관심사나 기념일 등 생활 밀착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영업점에 내점하지 않더라도 1:1 밀착 관리가 된다는 느낌을 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Z세대*의 금융수요 특징과 유치 전략”에 따르면, 이 세대는 디지털 역량, 맞춤형 서비스 및 리워드 프로그램, 지속가능 환경 구축을 위한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금융 서비스 또한 이와 같은 기조를 잘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맥락으로 볼 때 WON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전담 고객 관리 프로세스가 구축되면 향후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한 고객관계**를 강화하고, 추가로 전방위적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고객부에서는 대직원 서비스 홍보를 사전 실시해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직원들이 서비스를 직접 선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페이지 방문 및 톡 상담 등 기본적인 기능을 접해보면서 직원들의 의견을 취합했는데, 이를 통해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7월 중 서비스 본 시행이 있기 전 파일럿테스트 및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본 서비스가 안착한다면 대면으로 진행했던 많은 부분을 비대면화, 전문화하면서 디지털에 친숙한 2040 고객층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여 거래 확대를 유도하는 효과가 생긴다. 이는 해당 타깃 고객들을 집중 관리할 수 있게 되며, 더 확장해보면 중장기 채널고도화 전략의 중심축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 Z세대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이다.
** 고객관계 (Customer Engagement)란 고객충성도(Customer Loyalty)를 뛰어넘는 개념으로, 고객이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커져 고객과 브랜드 간 상호교류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