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쓸모

인사부(휴직) 최민하 계장&포이동금융센터 조현민 계장

알아온 세월만큼 쌓여가는 우정만큼 깊어지는 우리사이!

‘자기의 속마음을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라는 뜻의 지기(知己).
생의 한 시절을 오래도록 같이한 지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든든할 때가 있다.
20년 지기 조현민&최민하 계장은 서로에게 그런 존재다.
초, 중, 고등학교를 거쳐 직장에서까지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최민하 계장 / ‘이 구역 끈기왕’

“저는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사람인거 같아요. 인간관계도 그렇고 저만의 생활패턴도 반경이 넓지 않거든요. 하지만 그 말은 곧, 제 반경 안에서는 깊이가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젠, 우물 안의 개구리가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마다의 깊이와 속도로 본인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 오랫동안 친구시잖아요. 서로 첫인상, 기억나시나요?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학원에서 처음 만났는데 되게 공부 잘할 것 같았어요. 조용하고 침착해보이고 그런데 막상 친해져보니…. 하하, 농담이에요. 같은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지역에서 대학생활까지 마쳤는데 회사까지 같다니 정말 인연이죠.

✚ 입행 후 오랜 친구가 회사에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은행 업무가 일반 회사 업무랑은 다르다보니 주변 친구들한테 말을 해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때마침 함께한 시간이 길고 모르는 게 없는 친구인, 현민이가 입행해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위안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 입행 후 두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현민이 입행 후, 스페인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티켓팅부터하고 휴가를 잡았죠. 서로 다른 지점 상황 때문에 티켓팅한 날짜에 도저히 같이 갈수가 없는 거예요. 그때 눈물을 머금고 상당한 수수료를 물고 취소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친구의 본받을만한 점은 무엇인가요?

현민이는 힘든 일은 잘 털어버리는 게 장점 같아요. 저는 힘든 일이 생기면 쉽게 털어버리지 못하거든요. 금방 털어내고 무엇이든 다시 시작하며 금세 웃는 현민이를 보면 저도 힘이 날 때가 많아요.

✚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주변사람들한테 두부 멘탈로 유명해요. 걱정과 겁이 많거든요. 근데 가정이 생기고 아이의 엄마가 되고나니 걱정보단 많이 침착해졌다고 스스로 느낄 때가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 한 번씩 아플 때 침착하게 케어하고 대처하는 제 모습에 많이 성장하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 앞으로의 목표와 바람은 무엇인가요?

워킹맘으로서 육아와 은행생활까지 잘 해내고 싶어요. 복직 전에 공부도 하고 가족들과 추억도 많이 쌓고 후회 없이 복직해서 은행 업무도 잘 해나가고 싶어요. 모든 워킹맘들이라면 공감하시죠?

✚ 마지막으로 친구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제 인생 크고 작은 일엔 늘 현민이가 함께였는데요. 축하도 위로도 늘 가장 먼저인 친구이죠. 가장 친한 친구로서 그리고 같은회사 동료로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함께하자!


조현민 계장 / ‘언제나 긍정왕’

“저는 스펀지 같은 사람 같아요. 평소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죠. 다행히 저는 인복이 많아, 입행 후에도 늘 좋은 분들만 만나서 공부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다른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저 자신의 내면을 더 아름답게 가꾸어나가고 싶습니다.”


✚ 오랫동안 친구시잖아요. 서로 첫인상, 기억나시나요?

초등학교 4학년 때였나? 그 당시는 큰 키에 초록색 패딩을 즐겨 입던 같은 학원 친구 정도였어요. 이후 같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더 친해졌어요. 친구들 사이에서 왕언니 느낌이었달까요. 당시 키가 150cm대의 꼬꼬마였던 저는 같이 다니면 보디가드처럼 든든했답니다.

✚ 입행 후 오랜 친구가 회사에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민하가 3년 먼저 입행했거든요. 업무가 막힐 때 저는 저만의 전용 헬프데스크 민하에게 전화를 자주 걸었어요. 민하 선배 덕분에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었습니다.(웃음)

✚ 입행 후 두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입행 후 몸치 탈출을 위해 함께 방송 댄스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방송 댄스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타자마자 사고가 났어요. 그래서 저는 꼬리뼈를 다치고, 민하는 허리를 다쳐서 며칠 입원까지 했죠. 이 일을 계기로 더 몸치가 된 것 같아요.(하하)

✚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친구의 본받을만한 점은 무엇인가요?

민하는 하나를 시작하면 끝을 보는 스타일이에요. 일하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은데, WAT시험에서 전행 3등으로 그룹장상을 받을 만큼, 끈기와 책임감이 최고인 친구입니다. 그런 민하 덕분에 저도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죠.

✚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비판에 긍정적인 저 자신을 발견할 때요. 어렸을 때는 누가 싫은 소리하면 ‘왜 내 편을 안들어주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지금은 듣기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보다는, 도움이 되는 쓴소리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더 곁에 두고 싶더라고요.

✚ 앞으로 의 목표와 바람은 무엇인가요?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30대에 접어들면서 건강이 최고라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거든요.^^; 지금은 소소한 행복을 찾기 위해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친구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나의 20년 지기 민하야. 너를 향한 나의 우정은 늘 한결같단 걸 알아줘. 빛났던 우리의 여고시절처럼, 앞으로도 옆에서 울고 웃고 지지고 볶으면서 매 순간 함께하자. 셋째는 그만 갖고 이제 나랑 좀 놀아줘. 사랑해 친구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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