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라면서 ‘수많은 배움’을 위해 책을 펼쳤다. 우리가 넘긴 책장만큼이나 배움도 분명 쌓였으리라.
요즘 친구들은 알까? 영상매체를 통해 깨닫는 배움보다 책을 넘기며 배우는 재미를.
세대불문, 책 읽는 기쁨을 누리는 그날을 위해~ 일단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동네서점을 담았다.
글. 구로디지털밸리지점 조재민 계장,
ESG기획부 이웅기 계장/최선주
사진. 구로디지털밸리지점 조재민 계장,
ESG기획부 이웅기 계장/고인순, 정우철
갑자기 추워진 어느 10월. 바람을 피해 허겁지겁 들어간 선유서가에는 고소한 빵 냄새와 책들이 가득했다.
독립서점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쌀로 만든 호두과자가 인기 메뉴이다. 여러 사람들이 방문하여 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독립서적에 관심이 많았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책을 고르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 비주류의 작은 책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고,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이야기가 담긴 책들이 진열되어있다는 것이 이 카페와 잘 맞는 다고 생각했다.
은은하고 소박한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선유서가에서 숨겨진 나만의 책을 골라보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다.
0507-1377-1711 CALL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30가길 22 1층 MAP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인덱스 서점은 건대입구역의 핫플레이스 커먼그라운드 3층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이름처럼 몇몇 추천도서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인덱스를 표기해둔 것이 특징이다.
다소 상업적인 책들만 가득한 대형서점과 달리, 손으로 써놓은 ‘추천 도서 목록’과 도서별 짧은 감상평이 적힌 ‘인덱스’를 보고 있으면 왠지 나를 위해 책들을 엄선해놓은 것 같아 저절로 책을 펼쳐보게 된다.
힙한 장소에 모던한 느낌의 내부는 커피 향과 종이냄새가 함께 레이어드되어 혼자라도 가을을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0507-1480-1275 CALL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00 커먼그라운드 3F MAP
인천 청라에 있는 곳. 이름부터가 참 매력있다. 서점안착이라니! 서점과 함께 바로 옆에는 ‘호미사진관’이라는 이름의 사진관도 운영 중이다. 서점 한 편에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독립출판물, 엽서, 메모지, 스티커, 수첩 등의 굿즈도 판매 중. 책 하나를 구입하면 굿즈를 서비스로 주시려고 하는 마음씨 좋은 사장님이 있다는 것도 서점안착의 매력 중 하나.
특히 ‘북토크’나 ‘작가와의 만남’같은 문화 행사도 종종 진행한다. 사장님은 서점안착이 ‘장르 구분 없는 문화 아지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운영 중이라고. 가보면, 사장님의 바람처럼, 입소문을 타고 문화아지트로 거듭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아참, 서점안착은 책을 쭉 둘러본 후 사장님의 반려견 ‘호미’의 이름을 따서 지은 호미사진관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0507-1367-1258 CALL
인천 서구 염곡로498번안길 5-20 1층 MAP
울산 지역 작은 서점들이 독립 서점 성격으로 바뀌면서 책방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백양사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 ‘다독다독’ 역시 그런 곳 중 하나. 아동서적, 에세이, 소설 등 다양한 책이 마련되어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조용조용한 분위기의 책방이라기보다 동네사랑방이라고 해야 맞겠다. 그 이유는, 학생들은 물론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곳을 찾고 이야기꽃을 피우다 가기 때문이다. 책방 사장님 역시 다독다독을 찾는 사람들이 삶을 나누며, 책 한권, 차 한잔에 마음을 다독이다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서점을 운영하고 있단다. 이런 운영마인드가 통했는지 다독다독에 한 번도 안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고.
매주 요일별로 진행되는 정기모임과 작가 초청 강연회도 만나 볼 수 있다. 요즘 힙하다는 서점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책방다독다독이야 말로 진정한 동네책방이 아닐까 싶다. 오래오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곁에 머무르며 책으로 마음을 다독여 주기를!
0507-1326-0499 CALL
울산 중구 백양로 44 1층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