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일. 여전히 설레시나요??
영업 준비를 하며 무의식적으로 ‘똑같은 일이 반복되니, 너무 지긋지긋한 것 같아요!’라며, 내뱉은 저의 말에 2년차 신입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놀리신 선배들의 반응이 기억납니다.
그 말에 작년과 많이 달라진 저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하루 종일 생각에 잠긴 날이 있었죠.
모든 업무를 척척 해내며, 많은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아주 멋진 행원이 되고 싶다는 그 마음은 어디 갔는지….
저의 잃어버린 열정을 다시 불태우기 위해, 설렘을 갖고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해주었던 책 <내가 하는 일. 가슴 설레는 일>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글·음성. 구로디지털밸리지점 조재민 계장 사진. 정우철
나는 그 말을 듣고 적잖이 놀랐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늘 한계를 지었던 것 같다. 이만큼 했으니까 되지 않았나, 여기까지 하면 이해해주겠지. 사치코에게도 그랬다. 이제 사회인이 됐으니까 아버지로서의 역할은 끝난 거라고.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일이 없어도 어쩔 수 없는 거라고. 허울 좋은 변명만 생각했다. 그래 무슨 일이든 쉽게 한계를 짓지 말고 끈기 있게 시도하다 보면 이뤄낼 수 있을 것도 같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알 수 있겠지. 어쩌면 그게 내 모습인지도. 나도 내 모습을 찾고 싶다. 예전에는 가슴 깊이 품고 있던 일에 대한 자긍심을. 지금이라면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뭔가를 추구해가는 일은 한계를 정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일을 통해 나 또한 새삼스럽게 스승님의 말씀을 되새기게 되었다. “믿음을 공유하면 못 넘는 일은 없다.” 이 말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여느 때처럼 깊은 밤에 빠져 있는 공원을 순회했다.
“젊은 분께서는 어떤 꿈을 갖고 있습니까?” “꿈 말입니까? 그리 말씀하시니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지도.” ‘어릴적 막연히 큰 배를 타고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구체적으로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꿈은 없는지도 모르겠다. 남들이 그렇듯 나도 내 나름의 인생을 목표로 걸어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꿈을 이루는 사람은 정말 일부가 아닌가. “꿈은 어떻게 하면 이뤄지는 것인지요?” “글쎄요. 이것이다 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한계를 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게 아니면 그만두자. 여기까지 해보다 안 되면 포기하자고 스스로 한계를 정해버리면 꿈을 이루는 건 요원한 일일 것입니다. 꿈은 결국 이뤄지더라고요.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이 설렘을 가지고 시작했던 일일지라도, 여러 변화로 인해 스스로에게 한계를 만들며 일에 대한 무기력을 느낀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 꿈꿔오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모두들 파이팅!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