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오디의 노래 ‘촛불하나’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지치고 힘들 때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생각해보자.
지치고 힘들 때 아무 조건 없이 기댈 수 있는 사람, 언제든 기대고 싶은 사람…. 바로 가족이다.
그러는 의미에서 우리가족에게 물었다. ‘가족이 생각날 때는 언제인가요?’
정리. 편집실 일러스트. 배지혜
살다보면, 문득 갑자기! 가족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죠. 누군가는 정말 화기애애하고 친구 같은 가족과 함께하는 장면, 또 누군가는 가족과 관련된 아픔을 떠올리곤 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 가족 중 부모님에게 애틋한 감정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와 손을 잡고 데이트를 하는 제 또래 친구들을 볼 때면, 그렇게 부모님 생각이 나요.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말 녹록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거든요. 그동안 저를 키워주시고 버팀목이 되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익명의 우리가족으로부터
가족은 공기 중에 있는 산소와 같아요. 평소에 생활할 때는 산소가 있어서 너무 고맙지만 그 고마움이 생각이 나지 않거든요. 하지만 응급 상황에서는 달라지죠. 숨이 안 쉬어지면 숨 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알게 되잖아요. 항상 곁에 가족이 있어서 그런지, 평상시에는 가족한테 감사함을 잘 느끼지 못하고 표현 못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있을 때 잘하자!”라는 식상한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퇴근 후 가족에게 “사랑해~!” “고마워~!”라는 따뜻한 한마디 해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이 따뜻한 산소로 가득찰 거예요! -인재개발부 진다연 과장
토깽이 같은 아들과 딸을 둔 엄마로서 아이들이 항상 생각나요. 맛있는 거 먹을 때, 예쁜 거, 좋은 거 볼 때, 재밌는 거 할 때 등등! 언제나 먼저 생각이 납니다.
지점에서 일하면서 가족이 생각날 때도 있어요. 명절 다음날 빳빳한 세뱃돈 들고 부끄러워하며 통장과 돈을 내미는 아이들을 볼 때, 어르신들한테 인사한번 더 하고 한 번 더 웃어주고 천천히 큰소리로 말해 준 것밖에 없는데 “딸 같다면서, 친절하게 해줘서 고맙다”면서 가방에서 사탕, 바나나, 과자 등등 꺼내주실 때, 부모님과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선릉중앙지점 정다올 대리
저는 20살부터 독립해서 사회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혼일 때는 ‘아플 때’ 엄마가 너무 생각나더라고요. 결혼하고서 아이를 낳아보니 아이를 보고 행복을 느낄 때, 아이가 아파서 슬프고 힘들 때, 크고 작은 일을 겪을 때 모두 엄마가 생각납니다.
마냥 혼자 알아서 큰 줄 만 알았는데, 부모님의 헌신과 사랑 덕에 자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를 낳고 기르며 배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부모님이 너무 보고싶네요. 사랑합니다.♥
-두산타워금융센터 최보비 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