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호 우리툰은 어느 익명의 우리가족으로부터 접수된 사연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일러스트. 김민지
오늘도 정신없이 바쁜 대출창구의 하루. 언성 높이는 고객님들과 길게 대기 중인 고객님들을 보면 마음이 조급하다.
가끔 야근할 때면 이렇게 넋두리를 하며 하루를 끝마치곤 한다.
다시 시작된 하루! 오늘도 열.일하는 중이다. 하하.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하루지만, 역시 고객님의 한마디면 힘이 난다. 보람찬 하루 끝!
대출창구에서 일하면 연체 관련으로 고객님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일이 많아요. 특히 수많은 기일도래명세에 파묻혀 야근을 할 때면 참 힘이 듭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일하다보면 영혼이 탈탈 털린 느낌이 든답니다. 하하. 대출창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지 않을까요? 힘든 일만 있으면 정말 힘들었을텐데 보람될 때도 많아요. 무사히 대출 신규를 완료하고 나서 고객님께서 “대출이 잘 진행되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한마디 해주곤 하시거든요. 그 한마디가 뭐라고, 듣고나면 보람이 밀려옵니다. 그 말 덕분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