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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48
잘하는 사람보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화려한 성과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태도다. 인사 한마디, 전화 한 통, 옷차림에 담긴 배려가 결국 ‘그 사람다움’을 완성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멋진 동료가 되고 싶다면 매너 있게 행동하자. ‘Manners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이라는 영화 <킹스맨>의 대사처럼.
하루의 분위기는 첫인사 한마디로 결정된다. 인사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존중과 친절의 표현이자,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직장 매너다. 하지만 눈은 스마트폰을 향해 있고, 목소리는 들릴 듯 말 듯, 고개만 까딱하고 지나가 버리는 인사라면 어떨까. 인사를 건넨 사람만 괜히 머쓱해진다. 물론 허리를 90도로 숙이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상대가 “아, 나한테 인사했구나” 하고 느낄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사무실 공기는 한결 부드러워진다.
일하다 보면 답답한 순간, 화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 때 무심코 “하아…” 하고 한숨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한숨은 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다. 문제는 그 한숨이 내 몸을 떠나는 순간부터는 ‘공용 에너지’가 된다는 점이다. 동료에게 한숨은 이렇게 들릴 수 있다. “말 걸면 안 되겠다.” 이런 신호들이 쌓이면 소통은 줄고, 업무는 더 답답해진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 입장에서는 애써 끌어올린 집중력과 기운이 한숨 한 번에 사라질 수도 있다.
직장인은 하루에도 수십 통의 전화를 주고받는다. 전화 한 통으로 회사의 이미지가 좋아질 수도, 괜히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전화를 받을 때는 회사명·부서명·이름(직급)부터 또렷하게 밝히고, 상대를 확인한 뒤 인사한다. 메모를 준비해 용건을 듣고, 통화가 끝나면 내용을 한 번 정리해 확인한 뒤 마무리 인사까지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다. 전화를 걸 때도 마찬가지다. 누구인지, 왜 전화했는지만 분명해도 통화는 훨씬 매끄러워진다. 통화 상대가 자리에 없다면 정중하게 메시지를 부탁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옷차림은 단순히 ‘멋’의 문제가 아니다. 말하지 않아도 태도와 성실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언어다. 단정한 외모와 깔끔한 옷차림은 자연스럽게 호감을 준다. 요즘은 자유 복장이 늘었지만, 그렇다고 아무 옷이나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운동복처럼 지나치게 편한 차림이나 시선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과한 스타일은 업무 공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옷차림은 개인의 자유지만, 직장은 ‘나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라는 점도 잊지 말자. 특히 고객이나 외부인을 만나는 자리라면 옷차림은 곧 회사의 이미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