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 지쳐 안날아 다닌다는 무시무시한 폭염.
우리는 지금 이 뜨거운 날들을 보내느라 고생이 많다. 오죽하면 먹는낙 으로 살던 우리가 입맛을 잃었겠는가.
무얼 먹고는 싶은데 뭘 먹어야할지는 모르겠는 입맛을 잃은 그대들을 위한 맛집 list.
글. 최선주 사진. 각 참여 직원/정우철
이열 치열 김포에서 만난 온정 한 그릇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4로 289 MAP
“희끗한 백발의 인심 좋아 보이는 사장님과 주방을 책임지는 사모님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 곳입니다. 가마솥에 푹 곤 국물 한 입하면, 허해진 내 몸이 건강하게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잡내 없는 부드러운 고기가 듬뿍 들어간 소머리국밥과 뽀얗고 진한 설렁탕은 요즘 같은 폭염에도 한 그릇 싹 비워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모두들 완탕하세요!”
- 연금사업부 성인혜 계장
• 가마솥에 오랫동안 우려낸 소머리 국물의 구수하고 진한 맛
• 함께 쪄내 녹진함이 밴 부추, 양파 그리고 부드러운 수육의 조화
• 녹진한 곰탕 국물이 끌리는 사람
• 국밥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자칭, 타칭 국밥부장관
기분이 저기압일땐 고기 앞으로!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홍산북로 83-17 MAP
“여름에는 몸보신이 필수입니다. 보양식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고기는 한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보양식이 아닐까 싶어요. 전주에는 현지인들만 안다는 삼겹살집이 있는데요. 바로 도싯골입니다. 솥뚜껑 위에 삼겹살과 김치를 얹어서 구워먹으면 소리에 한번 맛에 또 한 번 반합니다. 게다가 고기를 다 먹고 볶음밥까지 먹으면 배가 든든합니다. 더위에 지치신 분들 기분이 별로라고요? 다들 도싯골 고기 앞으로 모이세요!”
- 충북혁신도시지점 김기대 과장
• 솥뚜껑에 구워먹어 마지막 까지 따뜻한 고기를 맛볼 수 있음
• 맛있기로 소문난 전라도 밑반찬은 덤
• 1일 1겹을 사랑하는 사람
• 삼겹살에 김치는 필수인 사람
• 제대로 된 삼겹살이 먹고 싶은 사람
프라이빗한 중화요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37 지하 1층 MAP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는 인기 만점 중국집입니다. 짬뽕, 자장면, 덮밥류가 가장 인기 있어요. 점심특선 코스요리도 있어서 선택의 폭이 다양합니다. 맛은 물론이거니와 내부도 깔끔해서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손님과 식사를 하기도 좋아요.”
- 신용리스크관리부 김상승 과장
•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중화요리가 특징
• 마치 고급 요리집에 와있는 기분
• 중요한 사람과 프라이빗하게 식사하고 싶은 사람
• 한 끼를 먹어도 품위있게 먹고 싶은 사람
곱창전골이 술을 부른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86길 17 육인빌딩 MAP
“코로나19가 아닐 때는 너무 긴 대기줄에 포기할 때도 종종 있었어요. 그 정도로 맛집입니다. 양선지해장국, 내장탕, 우족탕도 물론 맛있지만 중앙해장의 주인공은 곱창전골입니다. 양념된 곱창, 버섯, 배추, 쑥갓 등이 어우러져 한 냄비에 나옵니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기를 기다리면 되는데요. 끓는 모습만 봐도 한 입하고 싶은데 한 숟갈 먹으면 감탄사가 쏟아져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애주가들은 당연하게(?) 술을 찾는 맛입니다. 해장으로도 술안주로도 한끼 식사로도 안먹을 이유가 없어요!”
- 보문동지점 원국희 과장
• 칼칼한 국물이 속을 달래줌, 술을 안 먹어도 달래줌
• 함께 나오는 야채가 느끼함도 잡아줌
• 곱창대란이 일어났을 때 갖은 곱창요리는 다 먹으러 다닌 사람
• 제대로된 안주 하나면 어떤 술도 OK~! 애주가
나만의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