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DNA

금융소외 계층을 공략한 핀테크 서비스 사례와 시사점

금융포용과 신시장개척,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자료제공. 우리금융경영연구소
(http://www.wfri.re.kr)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포용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령층과 외국인 등 특정 계층은 금융 서비스에서 오히려 소외되는 현상이 늘고 있다. 비대면 채널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고령층은 원활한 금융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10대 청소년은 금융 서비스 가입연령 제한으로 디지털 경제 접근성이 제한된다. 한편, 2019년 기준 미국 내 흑인 가구의 13.8%가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는 등 특정 인종의 금융 소외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융 소외 계층을 주요 고객으로 인식하고 디지털 기반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가 늘고 있어 관련 사례를 조사했다.

공략 사례(1): 고령층 대상

고려해 개인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Smart Draw 서비스’를 운영한다. 개인퇴직연금계좌(IRA) 내 포트폴리오 비중 추천, 면밀한 계산이 요구되는 연금계좌 최소인출금 산정 등을 제공해 고령층의 세금과 과징금 지출도 최소화해준다. 2020년에는 지출과 수입 분석·사회보장 관련 알림·헬스케어 패키지 추천 등 은퇴 후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실브루(Silvur)’를 출시하기도 했다.

트루 링크 파이낸셜(True Link Financial)은 고령층 대상 금융사기 예방과 은퇴자금 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력 상품인 ‘True Link Card’는 노인 고객 및 가족이 스마트폰을 통해 선불카드 사용 한도를 조절하고 사용처를 제한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소비패턴과 다른 의심스러운 지출이 발생할 때 가족에게 이메일과 메시지를 발송해 금융사기를 예방하기도 한다.

공략 사례(2): 특정 인종 대상

치즈 파이낸셜(Cheese Financial)은 교육 수준과 소득이 높아도 은행 접근성에서 차별을 겪는 미국 내 아시아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디지털 뱅크다. △신용 기록이나 사회보장 번호가 없는 경우에도 직불카드를 발급하고 △0.3~3%의 추가 예금금리 △아시아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결제 시 추가 리워드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치즈 파이낸셜은 앞으로 다른 아시아 언어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그린우드(Greenwood)는 흑인·라틴계를 겨냥한 모바일 뱅킹 플랫폼이다. 2020년 10월 설립해 서비스를 준비 중이나 55만 명이 넘는 대기 고객을 이미 확보했다. 3분기 중 예금과 결제·송금 서비스를 우선 출시한 이후 4분기 이후에는 기업 대출과 주택대출, 투자상품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략 사례(3): 10대 청소년 대상

앱 기반 보호자 통제 기능이 부여된 월정액 스마트카드가 핵심 상품인데, 부모는 결제 내역 조회와 통장 관리가 가능하며 자녀들은 직불카드를 통해 용돈을 사용할 수 있다. 올 1월에는 청소년용 투자 플랫폼 ‘그린라이트 맥스(Greenlight Max)’를 출시해, 자녀들이 투자정보 플랫폼 ‘모닝스타(Morningstar)’의 분석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조사하고 부모의 승인을 받아 앱에서 주식을 주문할 수 있게 했다.

스텝(Step)은 인플루언서에 열광하는 청소년의 감성을 뱅킹에 가미한 서비스로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부모가 지출 내역을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계좌와 카드를 수수료 없이 제공하고, 송금 등 금융 서비스를 운영한다. 한편, 유명 소셜 미디어 틱톡과 파트너십을 맺어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는 금융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10대 눈높이에 맞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해 차별성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전체 인구 중 고령층, 외국인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금융회사 입장에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크다. 연령대별 금융상품 추천서비스를 세대 특징에 따른 금융 수요를 반영해 개선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해외 사례를 벤치마크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편,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이를 통해 ESG 차원에서 그룹 이미지를 높일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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