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때 이른바 ‘꿀조합’이 뜨고 있다. 기존의 음식에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레시피로 맛을 더하는 것이다. 음식이야 맛있으면 장땡이라지만, 과연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 조합들이 건강에도 좋을까? 기왕 먹는 거 맛있게, 건강하게 먹기를 바란다. 음식에도 다 궁합이 있으니!
감자에 치즈를 곁들이는 당신은 배운사람
치즈는 사실 어느 음식과 함께 먹어도 맛있지만, 감자와 함께라면 영양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C 등 영양소가 풍부한 감자. 그리고 단백질은 우유의 10배, 칼슘, 비타민B가 우유의 5배 정도 들어있는 치즈를 함께 먹는다면? 이것이야말로 건강 식단인 셈. 사실, 감자와 치즈는 각각 먹어도 ‘영양 덩어리’지만 둘이 함께 했을 때는 서로에게 부족한 영양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영양식, 감자와 치즈! 앞으로 따로 보다는 같이 먹도록 노력해보자.
이제부터 된장찌개에는 부추 듬뿍!
비주얼과 냄새는 그닥이지만, 된장이 몸에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간기능 강화, 고혈압 예방, 골다공증 예방 등 여러모로 이로운 식품. 하지만 만들 때 소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섭취할 경우 체내에 쌓이는 나트륨 양이 늘어난다.
된장으로 인한 나트륨 과다 섭취를 막아줄 수 있는 게 바로 부추! 부추는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고, 독특한 향미를 느낄 수 있어 밥상에 자주 오르는 단골손님이다.
된장의 나트륨 성분은 배출시키고,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A와 C를 보충해주어 함께 먹었을 때 궁합은 그야말로 BEST다.
치맥은 진리라는 거짓말에 속지말자!
바삭하게 갓 튀긴 치킨에 시원한 맥주 한 모금 들이키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 꽤나 있을 것.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맥은 우리의 입맛과는 궁합이 좋지만 서로는 상극이다.
이유인 즉슨, 치킨은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인데 거기에 소화를 방해하는 차가운 맥주를 곁들이면 소화불량으로 이어지기 때문. 특히 치킨과 맥주에 나란히 함유된 단백질 찌꺼기, 푸린이라는 성분이 통풍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뿐만이 아니다. 간에서 알코올이 지방으로 바뀌며 치킨의 지방과 결합하면서 지방간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삼겹살에 소주도 이제 그만~!
치킨과 맥주 못지않게 사랑받는 조합 삼겹살과 소주! 이것만이라도 꿀조합이면 좋으련만, 삼겹살과 소주 역시 궁합은 최악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에서 가장 소화가 안되는 게 지방인데, 삼겹살엔 지방과 포화지방산이 많다. 이말은 곧 삼겹살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도 하고, 알코올 해독을 방해한다는 뜻이다. 특히 구워먹는 삼겹살의 경우,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드는데, 이 벤조피렌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을수록 대장에 용종이 생기며,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