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WOORI 가족봉사단! 그들이 숲체원에 떴다. 이른바 ‘위비의 숲’을 조성해 꿀벌 생태계 회복을 돕기 위해서.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였음에도 숲 가꾸기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WOORI 가족봉사단의 하루를 <우리가족>이 따라가 봤다.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국립춘천숲체원은 산림 교육과 산림 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산림복지시설이다. 특히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요즘 같은 날에는 많은 방문객이 숲체원을 찾는다.
봄비가 내리던 주말 아침, WOORI 가족봉사단도 숲체원을 찾았다. 지난 1회차 우리은행 본점에서 점자교구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한 데 이어, 2회차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2회차 봉사활동은 초록빛 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위비의 숲’ 가꾸기. 최근 꽃의 수분 교환과 번식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이 사라지면서 생태계 균형이 깨져가고 있다고 한다.
이에 양봉농가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고, 농산물 수확량도 현저히 줄고 있다고. 우리은행 WOORI 가족봉사단은 초록빛 숲에 꿀벌들이 다시 돌아와 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위비의 숲’에 꽃나무를
심기로 했다.
지난 발대식에서 받은 모자, 조끼, 스카프, 배지로 WOORI 가족봉사단 룩을 갖춰 입은 임직원 가족이 숲체원 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활동 안내와 사전교육을 받고 A조와 B조로 나누어 활동하기로 했다. A조는 ‘위비의 숲’에
칠자화와 철쭉 나무 심기, B조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로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계곡물이 흐르는 돌다리를 건너 마련된 위비의 숲에 도착한 A조. “준비된 삽을 이용해 앞에 칠자화, 철쭉 묘목들을 심으면 되는데요. 오늘 이 두 가지 꽃나무를 심는 이유는 꿀벌의 밀원이 되어주는 꽃나무이기
때문이에요.” 숲체원 강사의 안내에 따라 꽃나무 심기에 돌입한 봉사단. “엄마 이 꽃나무 먼저 심으면 안 될까요?”, “내가 먼저 할래!” 아이들은 모처럼 자연으로 나와 흙을 만지는 일이 재미있는지 힘든 기색 없이
신나게 나무를 심었다.
국립춘천숲체원이 준비한 숲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한 B조는 숲해설가를 따라 숲체원 이곳저곳을 누비며 환경과 산림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여기 보이는 나무 이름은 자작나무인데요. 기름이 많아 불에 잘 타요.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해서 자작나무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숲해설가의 말에 아이들은 자작나무 껍질을 손으로 만져보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각각 1차 활동을 마친 A조와 B조는 이제 바꿔서 다른 활동에 임할 차례다. 새로운 활동이 시작되어서인지, 봉사단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보다는 미소가 가득했다. 숲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 후 2차로 꽃나무 심기에 돌입한
B조의 아이들은 어쩐지 꽃나무 심기가 더 재밌는 모양이다. “이거 보세요! 선생님 저 나무 3개나 심었어요!” 손으로 직접 심은 꽃나무에 뿌듯한지 아이들은 여기저기 자랑하기 바빴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하늘도
기특했는지 오전 내내 내리던 비도 어느덧 그쳤다. 그 사이 ‘위비의 숲’은 봉사단이 심은 꽃나무로 가득 찼고, 단단히 뿌리내리며 꿀벌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우리 손으로 직접 심은 꽃나무가 무럭무럭 자라서 꽃을
피우는 날, 위비의 숲이 꿀벌 소리로 가득 채워질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WOORI 가족봉사단도 여러모로 의미 있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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