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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49
‘대를 잇는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지키되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 숨 쉬는 ‘오늘’을 만들어야 하는 까닭이다. 우리은행 평택금융센터는 119년의 세월을 통과하면서 ‘믿을 수 있는 금융’의 뿌리를 지켜왔다. 긴긴 역사 속에 성장을 이어온 평택금융센터의 여정을 따라가 봤다.
2026년 사보 <우리가족> ‘100년 점포를 찾아서’에서는 우리은행 설립 127주년을 맞아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우리의 유산을 소개합니다. 1899년 대한천일은행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우리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의 ‘자산’과 ‘가치’를 조명하기 위함입니다.
이웃처럼, 가족처럼 함께한 은행
경기도 평택시 원평로 거리에는 특별한 동판이 새겨져 있다. 우리은행 평택금융센터의 옛터를 알리는 동판으로 119년의 역사를 함축해 놓았다. 1907년 8월 1일 개점한 한성공동창고는 경부선 철도 개통으로 평택이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난 당시 상인들의 자금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1912년 대한천일은행에 흡수 합병된 후, 조선상업은행으로 변경됐다. 해방 후 한국상업은행 평택지점으로 개칭했으며, 그 이후 6·25전쟁 때 큰 피해를 입고 1954년 비전동으로 이전했다. 바로 지금의 우리은행 평택금융센터다. 민족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 평택금융센터는 언제나 그 자리에 평택시민의 이웃처럼 자리하는 중이다.
“평택금융센터는 평택역 부근 전통적 상업중심지인 통복시장 가까운 곳에 자리합니다. 오랜 시간 지역 소상공인들과 쌓아온 탄탄한 관계가 가장 큰 자산이죠. 주요 고객들은 이곳이 100년 이상 전통을 잇는 점포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권 이동과 금융 환경의 변화를 겪었지만, 이 과정을 함께 해온 고객님들은 평택금융센터를 단순한 영업 공간이 아닌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이라고 느끼죠.”
장하선 부지점장은 17명의 모든 직원이 깊은 역사를 간직한 점포의 행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제 막 은행생활에 발을 디딘 신입행원 정윤아 주임 또한 각오가 남다르다.
“전통을 간직한 점포에 첫 발령을 받았는데요. 평택에서 처음 개점했던 당시를 막연히 떠올려 보며 초심을 다지게 됩니다. 우리 점포가 자리를 잘 지켜온 것처럼 저 또한 지금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성장하겠습니다.”
처음 입행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연탄산업의 호황기였던 터라 3대 연탄회사가 우리 점포와 거래했는데요. 매주 월요일마다 연탄 가루가 묻은 현금을 깨끗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와 함께 흐른 시간, 신뢰는 추억을 타고
최근 평택금융센터로 부임한 이연정 금융센터장은 1989년 입행 당시 이곳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다른 점포를 거쳐 다시 돌아왔다. 평택금융센터에서만 네 번째 근무하는 것으로 센터의 역사와 스토리를 온전히 기억하고 있다.
“처음 입행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연탄산업의 호황기였던 터라 3대 연탄회사가 우리 점포와 거래했는데요. 매주 월요일마다 연탄 가루가 묻은 현금을 깨끗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추억 속으로 남은 연탄산업의 번성기를 함께했네요. 또 2000년대에는 매년 점포 뒤편 주차장에서 고객님들을 모시고 삼겹살 파티를 했어요. 얼마 전에 만난 한 고객님이 당시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장미꽃이 활짝 핀 봄날을 여전히 기억하시더라고요.”
고객은 브랜드와 함께한 경험을 통해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 그만큼 평택금융센터에 오랫동안 거래한 고객이 많다. 그래서일까. 센터는 경기 남부 지역에서 자산관리 거래액이 높은 자산관리상품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는 점포에 대한 신뢰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평택금융센터는 최근 몇 년 새 유의미한 성과들을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영업을 전개해 왔다. 2023년 상반기 KPI 평가 단체 1위, 하반기 단체 2위 그리고 2024년 상반기 단체 1위를 수상하는 등 꾸준히 S등급 실적을 기록했다.
어제를 발판 삼아 더 밝은 내일로
평택금융센터 주변에 주거 단지나 오피스가 부재하므로 영업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평택금융센터는 개인고객과 소상공인 단체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연대를 강화하는 중이다. 100년 전통을 지키면서 동시에 현대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본질’을 놓지 않고 있다.
“변하지 않는 사실은 고객들이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기준은 ‘신뢰’라는 것입니다. 디지털화로 속도는 빨라졌지만 금융의 본질은 결국 ‘내 소중한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가’죠. 지역사회와 수 세대에 걸쳐 쌓아온 신뢰를 디지털 환경에서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6년 전사 슬로건인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위한 도약’을 실현하며 믿음직한 금융 파트너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평택금융센터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이다. 삼성전자 4공장 조기 가동과 5공장 착공에 발맞춰 인근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기업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통복시장 등 구도심 상권과 고덕 신도시의 신규 상권을 아우르며 지역밀착형 상생금융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이연정 금융센터장은 앞으로도 전통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며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평택금융센터는 개점 119주년을 맞아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적절한 교점을 만들 것입니다. 미래의 속도에 발맞춰 가장 역동적인 지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또 다른 성과를 만들며 역사를 잇고자 합니다. 저 또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다양한 토양층의 영양분을 흡수하므로 가뭄과 태풍에 강하다고 한다. 우리은행 평택금융센터 역시 튼튼한 뿌리를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흔들림 없이, 꺾이지 않고, 단단하게 자리를 지킬 평택금융센터의 행보를 응원한다.
미래의 속도에 발맞춰 가장 역동적인 지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또 다른 성과를 만들며 역사를 잇고자 합니다. 저 또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부선 철도 개통으로 평택이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났다. 당시 일본 자본에 맞서 우리 상인들의 자금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한일은행 평택지점 상업은행 평택지점이 통합되던 해. 직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업무 성과를 향상하고, 서로 협력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2012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부지 조성과 고덕국제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됐다. 폭발하는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체계를 금융센터로 개편하고,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비대면 금융 확산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오래된 점포는 낡은 곳이라는 편견을 깨고 ‘가장 역사가 깊은 곳이 가장 혁신적이다’라는 관점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신뢰를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