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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0
전주한옥마을에 인접한 전주금융센터는 1920년 개점 후 지역 금융 기반을 다져왔다. 한옥마을이 품은 역사와 기운은 100년 점포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지역 고유한 풍토와 하나의 궤를 그리며 살아 숨 쉬는 은행, 전주금융센터의 내일을 찾아서.
2026년 사보 <우리가족> ‘100년 점포를 찾아서’에서는 우리은행 설립 127주년을 맞아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우리의 유산을 소개합니다. 1899년 대한천일은행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우리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의 ‘자산’과 ‘가치’를 조명하기 위함입니다.
책임감은 무겁게, 자부심은 높게
1920년 3월 개점한 전주금융센터는 한일은행 전주지점에서 출발했다. 한옥마을과 이웃한 터에서 106년의 세월을 잇고 있다. 주변의 네모반듯한 건물들과 달리 클래식한 외관부터 주목을 끈다. 고객층은 40~50대 이상의 개인고객이 높은 비중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옥마을 활성화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주변 상권이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점포를 찾는 중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서민 금융, 기업금융, 개인 맞춤형 상담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 제고에 주력한다.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여신 업무도 이어가고 있다.
100년 점포에서 일한다는 것은 직장에 다니는 것을 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유산의 관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문종혁 대리는 그 무게에 어울리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관내에서 가장 오래된 점포인 만큼 역사도 탄탄하고 규모도 큽니다. 또 전주금융센터가 모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다른 점포의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변 지점들이 ‘우리 선에서 안 되는 건 모점에서 해결한다’는 신뢰가 형성되어 있으므로 모든 직원이 큰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임합니다.”
올해 입사한 신입행원 장훈 계장은 고객 한 명 한 명을 만날 때마다 오래된 은행의 일원이 되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곤 한다.
“업무를 처리하다 1989년 개설된 통장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1999년생인데,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통장이죠. 여기에는 노력과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머물다 가는 장소였던 만큼, 누군가의 추억이 스며있는 장소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저 또한 고객과 함께 미래의 추억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디지털 금융이 빠르게 발전하고 자산관리 중심의 시장 변화 등의 환경 변화에 맞춰 서비스 방식을 개선해 왔습니다.
지역 그리고 고객과 함께하는 동행
106년이라는 시간은 고객의 신뢰가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기적과도 같다. 세월을 버티게 한 힘이 대를 이어 은행 문턱을 넘나든 고객의 발걸음이었던 셈. 작은 기업이었던 고객사가 중견 기업으로 우뚝 서기까지, 금융 파트너로 함께하며 동반 성장한 행보는 큰 보람이다. TV 광고를 장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달성 중인 한 화학기계기업의 성공 뒤편에 전주금융센터가 자리했다. 20년 전 당시 기업 재무 담당 직원은 여전히 우리은행과 소통하며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전주금융센터가 거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생존을 이어올 수 있던 원동력은 화려한 디지털 기술 이전에,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시대의 요구에 응답해 온 ‘지역 밀착 영업’에 있다. 이동혁 차장은 금융 서비스를 설계하는 유연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금융이 빠르게 발전하고 자산관리 중심의 시장 변화 등의 환경 변화에 맞춰 서비스 방식을 개선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인근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포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외국인에게 특화된 환전 서비스는 물론 지역 관광 정보와 연계한 상담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 해법들을 모색해 갈 것입니다.”
멈추지 않는 흐름, 새로운 내일로
전주금융센터는 총 15명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믿음직한 ‘팀플’을 이어가고 있다. 팀 안팎으로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거나 어려운 일은 함께 해결책을 찾고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문화가 자리 잡혔다. 자격증 스터디를 함께 하거나 다과를 함께 챙겨 먹으면서 단합의 밀도를 높이는 중이다. 팀의 경계를 허물고 동료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면 이는 곧 고객
만족으로 연결된다. 기업팀원들이 수신창구가 많이 붐비는 점심시간에 창구 업무를 담당하며 대기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식이다.
오래된 점포에서의 신구 조화는 과거 역사를 미래 동력으로 치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1989년의 통장이 가진 무게감을 이해하는 신입행원이 미래 해법을 제시할 때, 비로소 대체 불가능한 점포로 남을 수 있다. 막내 장훈 계장의 기억 속에 자리하는 은행은 이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전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전주금융센터를 자주 봐왔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우리은행은 주거래 은행이었으며, 대학생 때는 우리은행 자산수탁부 전주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죠. 연결고리가 깊은 이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있어요. 저 또한 역사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후배의 각오를 흐뭇하게 듣던 선배들도 굳건한 다짐을 잇는다.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영업환경을 탄탄히 구축한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 200, 300년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이동혁 차장 그리고 “오래 살아 남았다는 건 강하다는 의미잖아요? 진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강하고 빠르게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는 문종혁 대리까지. 전주금융센터는 또 다른 미래를 그리고 있다. 금융의 문법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사람’을 향한다는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을 터. 이곳이 언제나 전주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은행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금융의 문법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사람’을 향한다는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을 터.
이곳이 언제나 전주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은행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단순한 영업점의 틀을 벗고 ‘지역 거점 금융센터’로 확대 개편되면서 핵심 업무 담당
환경 변화를 포착해 지역 상권의 활력을 만들어내는 금융 플랫폼 역할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확대, 지역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 확대 등 금융 파트너십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