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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3
‘집’과 ‘가족’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생각나는 존재가 있나요? 구민지 계장에게 반려견 르미가 그런 존재입니다. 본가에 내려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르미일 만큼 그녀에게 르미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예요. 하얀 털만큼 무해하고도 귀여운 르미를 만나 볼까요? 단, 보자마자 심쿵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우리 구르미는 제가 수능 치르기 일주일 전에 엄마가 데려온 아이입니다. 그 당시 제가 서울로 대학을 가게 되면 허전할 것 같아서 데려오신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저는 수능 일주일 전에 구르미랑 노느라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보시면 딱 감이 오시겠지만, 우리 구르미는 하얀 푸들이에요. 마치 구름같아서 ‘구르미’라는 이름을 지었답니다. 우리 집안의 성을 따서 성이 ‘구’ 이름이 ‘르미’입니다. 집에서는 주로 “르미야~”라고 불러요. 르미의 가장 큰 매력은 노래하는 강아지라는 점이에요. “노~래”라고 말하면 “우~~~” 소리를 내면서 따라 부릅니다. 이미 우리 가족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개인기예요. 그리고 ‘누나’, ‘카스(친구 강아지 이름)’ 같은 특정 단어에도 반응해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귀엽습니다.
르미는 외향적이라서 그런지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외출할 때 정말 행복해해요. 창문을 열어주면 코를 바깥으로 내밀고 바람 냄새를 실컷 맡거든요. 그런 르미를 볼 때 우리 가족 역시 행복함을 느낍니다. 이런 르미와의 추억을 하나하나 간직해두고 싶어서 가족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브라운톤으로 옷을 맞춰입고 찍은 사진은 크게 인화해서 본가 거실에 걸어두었답니다. 그 사진을 볼 때마다 르미가 반려견이 아니라 정말 우리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게 실감나요.
르미가 본가에 있어서 저는 떨어져 지내는데요. 쉬는 날이나 출퇴근길에 다른 견주들이 강아지와 산책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르미가 정말 보고 싶어요. ‘같이 있었으면 산책 자주 해줬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가득 찹니다. 떨어져 지내는 만큼, 시간 있을 때마다 본가에 가서 르미랑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요. 함께 여행도 가고, 예쁜 곳 산책도 하고, 사진도 많이 남기고요.
제가 본가에 갈 때마다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르미야! 오래오래 우리 가족 옆에 있어줘. 누나가 예쁜 추억 많이 만들어 줄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