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가 ‘유행’을 넘어 ‘문화’로 거듭났다. 하나의 식음료에서 지금 가장 힙한 라이프스타일 코드로 떠오른 것. MZ세대를 중심으로 말차 음료를 소비하거나 그린 컬러의 패션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금은 전 세계가 ‘말차코어’ 트렌드에 탑승 중!
요즘 SNS 피드가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다. 커피와 도넛 대신 말차라테와 말차 디저트를 즐기고, OOTD 인증샷에도 연두색 컬러 아이템이 등장한다. ‘말차코어(Matcha Core)’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말차 열풍이 뜨겁다. 싱그러운 컬러와 건강한 이미지가 결합된 말차는 웰니스, 클린걸, 저속노화, 힐링루틴 트렌드와 맞물리며 MZ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하는 중이다.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차분한 분위기, 절제된 무드가 내면의 안정과 쿨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말차라테를 즐기는 해외 셀러브리티의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배우 젠데이아, 가수 두아 리파, 블랙핑크 제니 등이 커피 대신 말차 음료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이 말차라테를 즐기기 시작하면서 젊은 세대들 또한 말차를 ‘힙’한 음료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말차는 일반 녹차와 달리 재배와 가공, 마시는 방식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말차 고유의 깊은 맛과 풍부한 영양소 덕분에 ‘말차=건강 음료’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는 중이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세포를 보호하고 노화를 늦춘다고 알려지면서, 말차가 커피를 대체할 일상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MZ세대들은 건강관리 혹은 힐링 측면에서 말차 음료로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을 공유한다.
말차 인기의 또 다른 요인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컬러다. 특히 말차와 우유가 섞이면서 빚어낸 말차라테의 연두색은 시각적 안정감과 함께 자연 친화적인 무드를 자아내며 패션과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힙한 코드로 거듭났다.
업계에서는 말차 열풍이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더 비즈니스 리서치’는 세계 말차 시장 규모가 2024년 38억 달러에서2029년에 6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건강과 감성을 동시에 품은 데다 음료부터 요리까지 활용도 높은 말차는 앞으로도 우리의 일상 풍경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SNS 감성 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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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말차를 주재료로 한
음료, 아이스크림, 빵, 요리 등을
즐기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
#말차코어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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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서도 ‘말차코어 룩(Matcha Core Look)’이 등장했다. |
#그린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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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도 말차 감성이 스며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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