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밈 알어?

“번뇌 컷(Cut)! 해탈 가즈아”
불교가 MZ의 힙합이 된 이유

최근 불교는 엄숙함을 벗고 MZ세대의 정서를 지지하는 장르로 거듭났다. 청년들이 불교의 유연한 가르침에서 해방감을 찾기 시작하면서 불교는 가장 힙한 종교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의 틀을 깨고 감성과 문화를 접목한 불교가 203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스며든 이유를 파헤쳐본다. 자, 다들 번뇌 컷(Cut)하고 해탈 가즈아!

*AI GENERATED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친 MZ를 위한 비움과 회복

경쟁 사회에 지친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정신적 피로를 파고든 불교가 하나의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MZ세대는 정답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를 성찰하게 하는 불교의 명상과 마음챙김에서 삶의 해답을 찾고, 불교를 힙한 문화로 향유하는 것이다. 개그맨 윤성호가 부캐로 내세운 ‘뉴진스님’의 EDM 공연이나 감각적인 불교 굿즈 열풍은 젊은 층의 유희적 코드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몇 년 새 불교 관련 전시나 박람회에서 선보인 부처님 상담이나 감각적인 디자인의 불교 용품은 종교적 장벽을 낮추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불교 열풍의 중심에는 ‘갓생’에 매몰된 청년들을 해방하는 해학과 공감의 정서가 자리하고 있다. 무언가를 성취해야만 가치를 인정받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불교는 내면에 집중하는 ‘비움’의 미학을 제시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가르침은 실패와 좌절을 겪는 청년들에게 정서적 해방구가 되어준다. 이는 불교가 현대인의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적 놀이이자 안식처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부처님도 핸즈업! 대중 눈높이에 맞춘 불교

불교계 또한 종교적 권위를 내려놓고 대중과의 유연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부처님도 Hands up!”, “극락도 락(樂)이다” 같은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세우며 엄숙주의를 탈피한 행보는 불교 열풍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뉴진스님과 같은 파격적인 캐릭터를 공식 행사의 메인 무대에 세우며 젊은 층의 문화를 전폭적으로 수용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에서도 AI 스님 상담과 현대적 감각의 굿즈를 전면에 내세우며 디지털 세대와 성공적으로 교감했다. 2025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조계종을 비롯한 주요 종단은 선명상 프로그램을 보급하며 청년들의 스트레스 치유에 앞장서고 있다. 사찰 운영 방식 역시 휴식과 개인의 시간을 존중하는 자율형 템플스테이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이처럼 불교계는 ‘가르침을 주는 곳’에서 ‘함께 즐기고 쉬는 안전지대’로 재정의하며 청년 세대의 뜨거운 호응에 화답하고 있다.

“부처님과 맞팔 중”
불교를 즐기는 4가지 취향

박람회 투어로 즐기는 불교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불교 열풍의 성지순례 코스다. 스님과 1:1 상담을 하거나 불교 문화를 체험하는 등 생생하게 참여할 수 있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지난 4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었다. 향후에도 개최 계획 중이라고 하니 일정 리스트에 담아둬도 좋겠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www.bexpo.kr)

무소유 대신 풀소유, 굿즈 쇼핑

불교의 가르침을 감각적이고 유머러스하게 재해석한 아이템에 열광한다. ‘중생아 사랑해 티셔츠’, ‘번뇌 닦이는 수건’ 같은 굿즈나 반가사유상 피규어, 연꽃 무드등처럼 마음의 안정을 주는 인테리어 소품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해탈컴퍼니
(haetalcompany.cafe24.com)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템플스테이

취업난이나 번아웃에 지친 청년들이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사찰의 정적을 즐기는가 하면 단순한 참선에서 벗어나 ‘서핑 템플스테이’, ‘싱잉볼 명상’ 등 액티비티나 트렌드가 결합된 프로그램을 즐기기도 한다.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www.templestay.com)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사찰음식

자극적인 맛에 지친 이들에게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비워내는 미식 문화다. 재료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며 나를 돌보는 건강한 식단을 체험하거나 습관화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56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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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일 1998년 12월 1일 / 발행인 정진완 / 편집인 박준태 / 담당자 우리은행 브랜드전략부 서경 과장(02-2002-4479) / 기획·디자인 경성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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